부산 홍법사에서 1박 2일간 ‘제1회 중학생 작심단기출가 여름방학 특별 템플스테이’가 열린다.

올해 처음 실시된 중학생 작심단기출가 여름방학 특별 템플스테이는 앞서 홍법사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어린이 작심단기출가’로부터 이어진 프로그램이다. 어린이 작심단기출가에 참가했던 아이들이 자라 중학생으로 진급하며, 이 아이들을 위해 새롭게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다.

홍법사 제1회 중학생 작심단기출가 특별 템플스테이에 올해 1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이로써 홍법사는 현재 만 4세부터 6세까지의 동자승 단기출가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 작심단기출가, 중학생 작심단기출가까지 단계별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추후에는 고등학생 작심단기출가도 마련될 예정이다.

박가은 학생이 대표로 선서했다.

한편, 오늘(30일) 오후 3시 입재식이 거행됐다. 이번 중학생 작심단기출가에는 전국에서 모인 12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발원문과 선서를 통해 심신이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해 타의 모범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홍법사 총무스님께서 아이들에게 격려의 환영사를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목적은 청소년기의 아이들이 끼와 자신감으로 자신만의 재능을 발휘하고, 독립성을 키워 밝고 건강한 성장기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나아가 스스로 정서적 안정을 찾을 줄 알고, 긍정적인 가치관을 통해 배려와 존중의 마음을 심어주고자 한다.

입재식을 시작으로 오후 일정으로 발우공양과 자존감을 기르는 발표와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2일차인 31일에는 스님과 예불을 드리고, 걷기 명상, 주지스님과의 차담, 소감문 작성 등을 끝으로 회향한다.

한편, 제1회 중학생 작심단기출가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이채연(서울, 구룡중 1) 학생은 “작년 어린이 작심단기출가 4기에 참여했었다.”며 “중학생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참여했다.”고 전했다.

김승우(창원, 삼정자중 1) 학생은 “참여하고 싶어 친구와 함께 신청했다.”며 “1박 2일간 지도법사 스님을 잘 따라 리더십 있게 행동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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