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시민들을 위해 무더위 여름나기 프로젝트에 나선다.

'2018 영화의전당 야외상영회' 포스터 /제공: 영화의 전당

먼저 지난 5월부턴 영화의 전당에서 야외상영회를 열고 있다. 매주 지정된 수요일 관람등급 15세 이하 다큐멘터리, 공연영상물,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예정작으론 8월 1일 ‘태양의 서커스-월드어웨이’와 8일 국내 애니메이션 ‘소나기’, 14일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무료 상영한다. 상영관은 지붕이 있어 우천 시에도 정상 진행된다.

또 오는 28일에는 '한 여름 밤 시사회'로 국외 애니메이션 몬스터호텔3를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서 선착순 무료로 진행한다.

세부 시설 안내도 /제공: 부산항만공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에선 8월 31일까지 ‘부산항 시민 해수온천 야외수영장’을 운영한다. 부산항만공사는 국내 최초의 항만 재개발 사업인 북항 재개발 사업을 추친해 왔다. 부산항 야외수영장은 항만으로 차단돼있던 공간을 시민들에게 친수공간으로 돌려주고자 운영하게 됐다. 놀이시설은 물론, 지하수로 뽑아 올린 해수온천과 먹거리 시설도 마련돼 있다. 만 5세 이하는 무료입장이며, 신분증을 제시하면 부산 시민은 천 원 할인된다. 어린이 3천 원, 청소년 4천 원, 성인 5천 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부산시민공원 내 도심백사장 /제공: 부산시민공원

부산시민공원에는 공원 내 약 1,800㎡ 면적의 도심백사장이 있다. 또한 다양한 형태의 분수쇼가 펼쳐지는 음악분수도 있다. 야간에는 무지개 빛깔의 조명이 켜저 이국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부산시민공원은 취사가 금지돼 있지만, 도시락이나 포장음식은 섭취 가능하다.

동래구 녹천탕 옆에는 실개천을 중심으로 ‘동래온천 노천족탕’이 있다. 평소엔 40도씨 이상 온천수가 쌓인 피로를 싹 날려주지만, 매주 토요일 저녁 7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은 얼음을 띄워 냉 족욕을 즐길 수 있다. 종종 매직 칵테일쇼와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공연도 펼쳐진다.

연이은 폭염으로 낮 활동이 힘든 요즘, 부산시는 폭염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도심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무료 또는 적은 비용으로 폭염을 센스 있게 극복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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