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태국 북부 치앙라이 탐 루앙 동굴에 갇혔다 17일 만에 구조된 소년들의 이야기가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전원 모두 무사 귀환할 수 있었던 데는 아이들의 축구팀 코치였던 엑까뽄 찬따웡의 역할이 컸다. 이후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한 소년들과 코치가 한 주간 잠시 승복을 입는다.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엑까뽄 코치와 아이들은 삭발 후 불교 귀의 의식을 치른다. 이들은 오는 25일부터 사원에서 승려로 생활할 예정이며, 당시 구조된 13명의 축구팀 소년들 중 유일한 기독교인인 아둔 삼온을 제외한 12명이 의식에 참여한다.
태국 남성들은 불교 귀의 의식을 행한다. 의식에 참여한 남성들은 수계를 받은 뒤 계율에 따라 생활하고 명상수련도 함께 진행한다.
학생들이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명상이었다. 이는 12세 때부터 10년간 승려생활을 한 엑까뽄 코치가 수행을 통해 명상법을 익혔기 때문이다.
한편, 치앙라이 불교계 책임자 쁘라푼 쿰조이는 “12명의 학생들과 코치들은 각자 다른 사원에 들어가 머무를 예정이다.”고 말했다.
소년들은 각자 9일간의 수행 정진 후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