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설정스님)은 지난달 30일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 진행된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서 통도사와 부석사를 비롯한 7개 사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음을 밝혔다.

앞서 이번 등재는 산사에서 선(禪) 수행의 전통이 남아있는 곳이 세계 유일 한국뿐이며, 천년 넘게 한국 불교의 전통을 계승한 종합 승원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를 통해 7개 사찰은 종교적 전통을 계승한 유형문화재의 가치뿐만 아니라 무형적 가치를 함께 지닌 세계가 인정하는 문화유산으로 거듭날 것이다.

한편 종단은 이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며 문화재청과 지자체 및 전문가와 협업을 진행했으며, 외교부를 방문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국을 대상으로 외교적 노력에 앞장서왔다.

종단 관계자는 “사부대중의 원력과 지혜로 불교적 공동체 공간을 유지하고, 1700년 한국불교의 전통을 계승해 나아가자”고 전했다.

이번에 세계유산에 등재된 곳은 양산 통도사와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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