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현존하는 석탑 중 가장 크고 오래된 국보 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이 20년 만에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 수리 후 모습 (동쪽 옆) /제공: 문화재청

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노후화된 콘크리트와 구조적으로 불안정하단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1999년 문화재위원회에서 해제 및 수리를 결정했다. 이에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01년부터 전라북도와 협약을 체결해 작년 12월 남아있던 6층까지 수리를 완료했다.

해체 과정 중 사리장엄구가 발견돼 미륵사지 석탑이 백제 말 무왕대 건립된 것을 알게 됐다. 조선시대 이후 반파돼 6층 일부만 남은 석탑을 1915년 일본인들이 붕괴된 부분에 콘크리트를 덧씌운 것이다.

한편 미륵사지 석탑은 올 12월까지 석탑은 물론, 주변까지 모두 재정비해 완전한 모습을 갖춘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다음달 중순경 석탑 보수현장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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