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띤 환호 속에 혜원문화축제가 올해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회복지법인 혜원(대표이사 원허스님)은 매년 부처님의 대자대비를 사회에 회향하고자 지역민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법석을 열어 왔다. 이에 지난 9일 혜원정사 경내서 제21회 혜원백일장과 제17회 혜원음악회를 열었다.

혜원백일장에 참가한 학생들
고등부 학생이 열심히 글을 써내려가고 있다.

먼저 오전 10시 진행된 혜원백일장엔 전국 초·중·고 학생 350여 명이 참가했다. 청소년들은 주어진 주제 운문 ‘하늘, 발걸음’, 산문 ‘나의 동네, 우산’으로 자신만의 글을 써냈다.

혜원정사 주지 원허스님과 심사위원으로 나선 성전스님, 문태준 시인, 김연수·변왕중 소설가
테레사여고 김강민 학생이 대상(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백일장에는 불교신문 주간이자 남해 염불암 주지 성전스님과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문태준 시인, 김연수, 변왕중 소설가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이날 김강민(테레사여고) 학생이 대상인 교육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이외에도 교육부 장관상, 부산시장상, 부산시교육감상 등 총 27명의 학생이 수상했다.

본 행사 전 선재어린이집 원아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오후 6시 스님과 여러 내빈, 주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대웅보전 앞마당에서 혜원음악회가 열렸다. 식전 열린 혜원정사 학생회와 영도구노인복지관 소리향기의 축하공연과 선재 천진불들의 공연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혜원정사 주지 원허스님

혜원정사 주지 원허스님은 환영사에서 "혜원정사는 청소년과 노인을 위한 복지를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 청소년과,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 기여한 어르신들을 위해 종교인이자 스님으로서 이 지역에 있는 한 청소년과 노인 복지를 꾸준히 실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혜원정사는 인재양성을 위해 지역 청소년 20여 명에게 총 장학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경내 앞마당이 공연을 보기 위한 인파로 가득하다.
불자 국악인 남상일 씨가 원허스님께 절을 드리며 예를 표했다.
행사를 즐기는 시민, 불자들의 모습
국악인 남상일
가수 양하영
가수 김종환
가수 리아킴이 무대 아래로 내려가 관중들과 악수를 나눴다.

지은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음악회는 국악인 남상일, 가수 양하영, 김종환, 리아킴 등이 무대에 올라 무더위를 날릴 풍류의 장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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