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재가불자들이 일상에서의 수행실천을 바탕으로 하안거 정진에 나선다.

부산지역 26개 사찰 1500여 명의 재가불자들이 하안거 정진에 나선다.

대한불교조계종부산연합회(회장 심산스님)는 오늘(7일) 부산 홍법사에서 ‘무술년 재가 하안거 수행 입재 법회’를 거행했다. 오는 14일부터 8월 10일까지 2개월가량 진행될 이번 재가안거 수행에는 홍법사와 혜원정사, 대광명사, 미타선원 등 부산 내 26개 사찰 1500여 명의 재가자들이 참여한다.

금강경 독송중인 재가자들

오늘 입재법회는 본 행사 전 금강경 독송과 입정에 나섰다. 20분간 재가자들은 참선을 통해 몸과 마음을 내려놓았다. 이어 삼귀의, 한글반야심경, 발원문, 보현행원을 독송했다.

조계종부산연합회장 심산스님(홍법사 주지)

조계종부산연합회장 심산스님은 “한국불교를 지켜나가는 힘은 재가자들의 신심과 신행”이라며 “스스로를 위한 수행과 기도의 시간이 결국 전체를 살리는 하나의 기초이자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계종부산연합회 부회장 만초스님은 “재가안거의 목적은 어딘가에 매달려있는 과정이 아닌,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는 자세를 수행을 통해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행사 후 스님들과 재가불자들의 모습

올해는 작년과 달리 안거 기간이 3개월에서 2개월로 변경됐다. 조계종부산연합회는 이 무렵 잦은 불교행사 등의 이유로 재가자들을 배려해 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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