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태화강연등축제가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료했다.

태화강 둔치에서 봉행된 2018 태화강연등축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봉행된 태화강연등축제가 13일 봉축 제등행진을 끝으로 사흘간의 축제를 마무리지었다.

축제기간 내내 태화강 인근을 장엄한 장엄등과 각종 체험부스가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특히 청소년들을 위한 발우공양 체험부스와 어린이 미술제 등은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울산종단협의회 회장 남현스님이 아기부처님의 정수에 향탕수를 붓고 있다.

축제 마지막날인 13일에는 봉축법요식과 제등행진이 봉행됐다. 행사장 맞은편인 태화루에서부터 부처님을 이운하는 의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법요식이 이어졌다.

이날 법요식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월파스님, 울산종단연합회장 남현스님, 태화강연등축제 봉행위원장 원혜정사를 비롯해 울산지역 사암 스님들과 이병호 울산불교신도회장, 김기현 울산시장, 정갑윤 국회의원 등 재가 내빈이 2천여 울산 시민과 함께했다.

태화강연등축제 봉행위원장 원혜정사는 "부처님의 거룩한 가르침을 받들어 나와 내 이웃이 부처님이라는 것을 깨달아 은혜를 베풀자."며 "지혜롭고 자비한 마음으로 만 생명과 은혜를 나누는 자비보살행이야말로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불자의 참 자세"라고 봉행사를 전했다.

봉행사를 전하는 태화강연등축제 봉행위원장 원혜정사.
봉축법어를 설하는 월파 선진 대종사.

김기현 시장과 정갑윤 국회의원도 연등축제가 시민축제로 거듭나길 바란다는 축사를 전했다.
월파 선진 대종사는 봉축법어에서 "부처님은 도솔천에서 사바세계에 오셨지만 부처님의 진신은 삼천세계에 두루함이니 오늘 사부대중은 활발히 불법의 뜻을 정해야 할 것"이라고 설했다.

베트남 불자들로 구성된 원오도량 행렬단.

법요식이 끝난 후 오후 7시부터는 축제의 하이라이트 제등행진이 이어졌다. 지난해보다 다양해진 장엄등은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물했다. 특히 유치원 어린이들과 다문화가정, 외국인근로자 등 나이와 국적을 초월한 행진단의 모습이 특별한 인상을 남겼다. 행렬은 내빈들을 선두로 천태종, 태고종, 정관암, 한마음선원, 정토사, 해남사, 여여선원, 월봉사, 법륜사, 황룡사, 정토마을자재요양병원, 백양사, 도솔암, 문수사, 덕원사, 진각종 등의 순으로 태화강둔치를 출발해 달동롯데마트 사거리앞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시민들이 행렬단을 환호하고 있다.

 

한편 태화강 연등축제는 조계종, 태고종, 원효종, 진각종, 실상연화종 등 140여 개 사찰로 구성된 울산광역시불교종단연합회가 주최했으며 태화강연등축제봉행위원회와 울산광역시불교신도회가 공동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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