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정토사(주지 덕진스님)가 감실 8불상 봉불 점안식을 거행했다.

정토사는 피해로 무너진 대웅전 옆 옹벽에 감실 8대 불상을 모시고 오늘(9일) 봉불 점안식을 진행했다.

울산 정토사 경내 감실 8대 불상

2016년 지진과 태풍 차바로 정토사 경내 남쪽 축대가 무너졌다. 피해 직후 기본 토목 작업을 진행했으며, 이후 무너진 벽면의 세부 구상을 계획했다.

그 결과 역L형 철근콘크리트 옹벽을 저판(밑판)으로 넣어 무너짐을 방지한 지금의 계단식 옹벽이 결정됐다. 시공은 지난해 3월부터 진행됐으며, 3개월 만에 공사가 완료됐다.

옹벽의 활용방법을 모색하던 중 정토사 주지 덕진스님의 아이디어로 감실을 계획했으며, 8불상 조성 불사를 추진하게 됐다.

8대 불상은 길이 35m, 높이 24m의 2단으로 구성된 감실에 자리했다. 상단에는 과거, 현재, 미래의 부처님이신 삼세불을, 하단에는 오방불을 모셨다.

울산 정토사 주지 덕진스님

정토사 주지 덕진스님은 “시간과 공간을 대표하는 여덟 부처님을 모두 모신 곳은 국내에서 정토사가 유일하다.”며 “무너지고 나서 큰 계단식 옹벽도 생기고, 대한민국에 없는 여덟 부처님도 모셔 새로운 명물이 됐으니 이번 불사는 전화위복이다.”라고 전했다.

오늘 점안식에는 정토사 주지 덕진스님과 전기택 동문회장, 박순모 신도회장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했다.

여덟 부처님의 불상 감실 점안에 큰 기여를 한 신도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번 8불상 감실 점안은 여섯 신도들과 신도회 회장단의 단독 시주, 불자 250여 명의 공동 동참시주로 조성됐다.

정토사 감실 8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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