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읍 어린이대공원 내 사명호국광장에 사부대중 500여 명이 모였다.

구국의 간성, 홍제존자 사명대사의 정신을 기리는 추모재가 열렸다.

오늘 오후 3시 초읍 부산어린이대공원 내 사명호국광장에서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스님, 수석부회장 무원스님, 상임부회장 효원정사를 비롯해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명대사 열반 406주기 추모대재가 봉행됐다.

불교TV 염불공양모임이 육법공양을 올리고 있다.

매년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의 주최로 열리는 사명대사 추모재는 불교TV 염불공양모임의 육법공양을 시작으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부산불교연합회 사무총장인 정산스님의 사회와 부산불교연합회 사무부총장인 능후스님의 집전으로 이루어졌다.

 

호국발원문을 낭독하는 박대성 부산불교연합신도회장.

사부대중 모두가 삼귀의례 및 반야심경을 봉독하고 이어 박대성 부산불교연합신도회장이 호국발원문을 낭독했다. 박 회장은 발원문을 통해 "사명대사께서 구출한 3천 여 명의 백성이 처음 밟은 고국 땅이 바로 이곳 부산"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시민 불자들은 사명대사께서 걸어오신 애국애족의 발걸음을 따라 나라사랑의 대비원력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헌화하는 효원정사(왼쪽)와 무원스님(오른쪽).

발원문 낭독 다음으로 스님 및 내빈들의 헌화가 이어졌다. 참석한 스님들과 내빈들은 헌화를 하며 사명대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 호국 불교 사상의 참뜻을 되새겼다.

 

대재사를 낭독하는 경선스님.

대재사에서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스님은 "부처님의 법을 실천함이 곧 나라를 부강하게 하는 길"이라며 "나라를 사랑하고 서로의 아픔을 나누는 사명대사의 정신을 기억할 것"을 불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임진왜란 당시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팔도 의승군을 이끌고 왜군과의 전투에서 큰 공로를 세운 사명대사는 400년이 흐른 지금까지 그 공이 후손들에게 회자 돼, '호국 불교'의 상징으로 대두되고 있다.

오늘 사명호국광장에 모인 사부대중은 왜적의 침략에 나라와 백성을 구하고자 한 사명대사의 의로운 정신을 기리며, 사명대사의 호국정신 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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