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사 경내 식당에서 열린 '베트남 문화 배우기 행사'

오늘 오후 대한불교천태종 삼광사에서 '베트남 문화 배우기 행사'가 개최됐다.
사단법인 베트남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베사모')에서 주최했으며, 삼광사 신도와 베트남 다문화 가정을 포함 150여 명의 불자들이 자리했다.
오늘 행사는 베트남 음식 문화와 특징에 관한 특강과 불자들이 직접 베트남 전통음식을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개회식에서 박광주 베사모 명예회장은 "부산 지역 내에서 베트남 인구가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며 "오늘 행사를 통해 부산 시민과 베트남 다문화 가정이 서로의 생각과 지혜를 나누고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축사에서 삼광사 주지 무원스님은 "삼광사에서는 베트남 불자들을 위한 법회부터 양육지원, 한글교육, 다문화 음식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오늘 베트남 음식을 마음껏 먹으면서 서로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불자들이 '베트남 음식의 문화와 특징'에 대한 강연을 듣고 있다.

개회식이 끝난 후 팜 흐우 찌 주한 베트남 대사가 '베트남 음식의 문화와 특징'에 관한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베트남 전통음식인 쌀국수를 직접 만들어 시식하는 불자들.

베트남 음식인 월남쌈과 국수를 직접 만들어 시식해 보는 체험 프로그램은 막티흰 베트남교류협회 회장이 진행했다.

삼광사 무비보(56, 사하구 주례동) 불자는 "삼광사에서는 1년 중 여러차례 다양한 다문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며 "오늘 행사를 통해 직접 음식을 만들어보니 재밌고, 베트남 현지에서 먹어본 맛과는 또다른 맛을 느낄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11년째 살고 있는 베트남 다문화 가정의 몽리(31) 씨는 "오늘 행사에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다문화 가족이 많이 참석했다."며 "부산 불자들과 서로의 문화를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몽리 씨는 "앞으로도 삼광사에서 열리는 다문화 행사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사를 주최한 사단법인 베사모는 앞으로도 부산 불자들과 베트남 불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더 나아가 함께 불심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화합의 장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e붓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