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와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사천왕사 녹유신장상(四天王寺 綠釉神將像)의 3가지 유형을 특집 진열한다.

사천왕사 녹유신장상(四天王寺 綠釉神將像)의 3가지 유형 /제공: 문화재청

전시는 지난해 7월 체결한 학술교류 협약의 성과로, 각각 다른 기관에서 보관됐던 사천왕사 녹유신장상 7점을 모아 복원해 100년 만에 대중에게 처음 공개되는 자리다.

사천왕사는 679년 문무왕(재위 661~681)이 경주시 낭산 신유림(경주지역의 옛 지명)에 건립한 호국 사찰로, 당시 신라를 공격한 당나라의 해군을 막고자 밀교의식을 설행한 곳이다. 사찰은 고려 초까지 번성했으나 고려 말부터 쇠락해 조선시대 폐사됐다.

1918년 조선총독부가 발굴을 시작했으나 미흡한 수준에 그쳤다. 이후 2006년부터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정밀 발굴에 돌입했고, 그간의 복원 과정과 성과를 공유하고자 전시를 기획했다.

제공: 문화재청

전시장에선 △왼손에 칼을 든 녹유신장상 △녹유신장상의 발굴 조사 약사(略史) △탑 기단부 녹유신장벽전의 배치 등을 직접 볼 수 있다.

한편 이번 특집 진열은 국립경주박물관 신라미술관 1층에서 8월 5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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