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통도사(주지 영배스님)가 신임 방장 후보에 성파대종사를 만장일치로 추천했다.

전체 427명의 구성원 중 310명이 참석하며 산중총회가 무사히 성원되었다.

통도사는 오늘(9일) 산중총회를 갖고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으로 성파 스님을 추천하기로 했다.

앞서 성원 미달로 두차례의 산중총회가 무산되면서 내홍을 겪었던 통도사는 오늘 구성원 총 427명 중 310명이 참석하여 총회가 구성됐다. 이날 회의가 성원되면서 그간 방장선출 유임으로 촉발된 총림 해제 위기를 극복하고 총림의 위신을 세우게 되었다.

이날 산중총회 석상에서 전 방장 원명스님과 원로의원 월파스님, 전 통도사 주지 원산스님이 차례로 성파스님을 추천했으며, 구성원들은 추천된 성파스님을 만장일치로 추대키로 결정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투표가 아닌 구성원들이 화합된 모습으로 어른을 모시겠다는 사중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통도사가 차기 방장 후보로 성파스님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방장 후보 성파스님은 "뜻을 모아준 대중에게 고맙다."며 "대중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취지의 인사말을 전한것으로 알려졌다. 

성파스님은 월하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0년 통도사에서 월하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1970년 월하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1971년 통도사승가대학을 졸업한 이후 총무원 사회부장과 교무부장, 통도사 주지 소임을 맡았으며, 제5대, 8대, 9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다. 또 지난 1년간 공석이던 방장 직무를 대행하며 총림을 이끌어왔다.

한편 통도사가 추천한 방장후보 성파 스님은 조계종 총무원 승인 뒤 3월 20일 개회하는 210차 중앙종회 임시회에서 영축총림 방장으로 추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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