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후 5시 해군사관학교 진해호국사에서 사관생도들의 임관 축하 및 신축불사 낙성법회를 함께 봉행했다.

제72기 해군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 불자생도 및 내빈 단체사진

올해 제72기 해군사관학교(교장 중장 부석종) 졸업생 총 인원은 138명이며, 그 중 불자생도가 50명으로 가장 많았다.

신축불사 낙성 후 2018년 2월 21일자 호국사의 모습.
신축불사 낙성 후 2018년 2월 21일자 호국사의 모습.

1972년 건립돼 44년간 호국불교 정신을 함양시키고, 전법도량으로써 군불교 발전에 기여해 온 진해호국사는 지난 2016년 6월 10일부터 1년 6개월간 신축 공사를 진행했다. 시설 노후화로 인해 해군사관학교의 숙원사업이기도 했던 신축불사는 사관생도 및 사관후보생, 교직원들의 원활하고 효율적인 종교활동을 지원하고자 추진됐다.

창원시 사암연합회 회장 도흥스님

현판 거행식을 시작으로 진행된 행사는 축하공연과 내빈소개, 환영사, 시설대장의 신축 경과보고, 창원시 사암연합회 회장 도흥스님과 호국사 초대 군종법사 원명스님(관음사 주지), 능원스님(남해 보리암 주지)의 축사, 표창 수여, 대한불교조계종 군종교구 교구장 선묵 혜자스님의 법문 등으로 진행됐다.

진해호국사 신도회장 신승민 준장

제42기 졸업생이자 진해호국사 신도회장 신승민 준장은 “30년 전 졸업생으로 참석했던 이 자리에 서 있어 감개무량하고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며 “제72기 사관생도 여러분께 축하와 격려의 말을 전한다.”며 환영사를 시작했다. 특히 “오늘은 46년 가까이 사관생도들에게 불법을 전하고 심신을 단련시켜 불자장교들을 구축시킨 진해호국사가 낙성식을 통해 새롭게 출발하는 뜻깊은 날”이며 “생도들뿐만 아니라 모든 불자들의 법도량이 되길 바란다.”고 발원했다.

호국사 초대 군종법사 원명스님

이어 호국사 초대 군종법사 원명스님은 “46년 전 내가 이 자리에서 내빈들을 모시고 진해호국사 준공식을 담당법사로 진행했었다.”며 “불교생도들을 보니 감회와 가슴이 벅차오른다. 한 가지 부탁한다면 샛길로 빠지지 말고 별 4개(대장을 의미)를 달라”며 뜻깊은 축사를 했다.

총무원장상을 수상한 차영재 생도가 제72기 졸업생도 전원을 대표해 선물을 증정받았다.

축사 후 표창 수여가 이어졌다. △총무원장상 보운 차영재 △포교원장상 홍법 김정민 △군종교구장상 승오 강승오, 인우 임익균 △국군불교총신도회장상 법지 박정훈 총 5명이 표창을 수여 받았다.

총무원장상을 수여받은 제72기 차영재 생도는 “4년 전 처음 사관학교에 왔을 땐 작고 허름한 법당이었다. 하지만 호국사는 내가 1학년 생도일 때 마음의 안식처이자 피난처였다.”며 “순항훈련을 다녀오니 새롭게 큰 법당으로 재탄생됐다. 이제는 신입, 후배생도들의 안식처이자 피난처로 그들이 잘 이끌어 가주길 바란다.”고 애정 어린 소감을 전했다.

교구장 선묵 혜자스님의 법문과 사홍서원와 폐식사, 기념촬영을 끝으로 임관 축하 및 낙성법회 행사가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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