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한 겨울 냄새가 난다
상태바
구수한 겨울 냄새가 난다
  • 최은영 기자
  • 승인 2017.11.21 1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갓집에선 겨울마다 콩 삶는 냄새가 났다. 비리고 구릿한 냄새가 나면 아궁이 쪽으로 열려있던 방문을 늘 닫아버리곤 했다. 오늘 범어사 공양간에서 아주 오랜만에 익숙한 냄새를 맡는다. 아, 겨울 냄새. 못생긴 메주가 예뻐보이고, 콩삶는 냄새가 향긋하게 느껴지는 순간, 잃어버렸던 겨울을 찾은 기분이다. '그래, 내가 참 겨울을 좋아하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