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 원효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 의령 수도사(주지 덕운스님)에서 부처님 진신사리 친견법회가 봉행됐다.

수도사는 지난 7월 소장하고 있던 문화재자료 제363호 칠성탱화를 보수 수리하던 중 복장물을 발견했다. 이에 복장물 안에서 1901년 10스님 증명과 당시 의령군수 정봉시 등 12명의 시주자 명단과 축원문, 이레여래비밀전신사리보협다라니, 불설모반야바라밀다대명주를 포함한 사리 7과를 발견했다. 이에 수도사 주지 덕운스님은 사리함을 새로이 조성해 출현한 사리 7과를 모셨다.

이날 친견법회에서 통도사 극락호국선원장 명정스님은 “부처님 진신사리를 발견한 것은 주지스님의 오랜 수행력에 감응한 수승한 공덕”이라며 “중생이 헤아리지 못하는 지혜와 복덕을 갖춘 진신사리에 예를 다하고 정성껏 기도하기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한편 수도사는 사리탑의 15배 모형으로 사리탑 불사를 하기 위해 부처님 진신사리탑 모연 1000일 기도를 봉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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