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동 혜원정사에서 특별한 대중공양이 마련됐다.

어제(21일) 사회복지법인 혜원(대표이사 원허스님)이 혜원정사에서 연산동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열었다. 사회복지법인 혜원은 지역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해마다 가을이 되면 혜원정사 도량에 대중공양 자리를 마련해오고 있다.

인사를 전하는 사회복지법인 혜원 대표이사 원허스님.

이번 경로잔치에도 어르신 1천 여명이 방문하며 이른 아침부터 성황을 이뤘다. 주최측은 어르신들을 위해 국밥을 비롯한 공양 일체를 준비했으며, 혜원정사 신도들이 직접 봉사에 나서며 세심하게 잔치자리를 펼쳤다.

혜원정사 주지 원허스님은 “어르신들이 있기에 오늘날 우리 사회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늘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내년에도 또 자리에 함께해달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날 연산동에서 오래 거주하신 어르신 두분에게는 장수상이, 가장 오래 연을 맺은 부부에게는 화목상이 전달됐다. 2부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과 놀이마당이 펼쳐지며 흥겨운 시간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경로잔치에서는 청소년과 대학생을 위한 장학금 전달도 함께 진행됐다. 고산장학회는 13명의 대학생과 고등학생에게, 혜원정사는 37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저작권자 © e붓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