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는 9월 말부터 10월까지 '제1375주년 개산대재 – 천년의 문화를 함께 나누다'를 봉행한다. 사진은 지난해 괘불헌공의식 모습.
통도사는 9월 말부터 10월까지 '제1375주년 개산대재 – 천년의 문화를 함께 나누다'를 봉행한다. 사진은 지난해 괘불헌공의식 모습.

영축총림 통도사가 개산 1375주년을 맞아 코로나19와 수해 피해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민들을 위로하는 법석을 연다.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는 9월 26일부터 10월 29일까지 경내에서 ‘제1375주년 개산대재 – 천년의 문화를 함께 나누다’를 봉행한다. 

통도사는 646년 음력 9월 9일 개산조 자장율사가 산문을 연 날을 기념해 매년 한 달여 동안 다양한 전시와 공연, 체험 등을 진행하며 시민 불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축문화축제’를 봉행해 왔지만, 올해는 축제의 의미보다는 '개산대재' 본연의 의미를 살리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봉행된 영축삼보 이운행렬 모습.
지난해 통도사 개산대재에서 봉행된 영축삼보 이운행렬 모습. 
지난해 통도사 개산대재에서 봉행된 영축삼보 이운행렬 모습. 
지난해 통도사 개산대재에서 봉행된 영축삼보 이운행렬 모습. 

올해 통도사 개산대재의 본격적인 법석은 10월 24일과 25일 양일간 봉행된다. 먼저 10월 24일에는 오전 9시 30분 부도원에서 대웅전 앞마당 괘불대까지 영축삼보 이운행렬이 이어지며, 괘불대에서 헌공 의식이 진행된다. 오후 1시부터는 무풍한송로 송수정 무대에서 영축문화공연이 열리며, 2시에는 해장보각에서 문화 학술 세미나도 마련된다.

통도사 창건 1374주년 개산대재 영고재
지난해 개산대재 부도헌다례
지난해 개산대재 부도헌다례

25일에는 통도사 개산을 맞아 장엄한 법석이 펼쳐진다. 오전 10시에는 자장율사 진영을 모신 해장보각에서 영고재로 개산조 자장율사의 창건정신을 기리고 11시 설법전에서 개산대재 법요식을 봉행한다. 이어 오후 2시에는 역대 고승들의 부도에 차를 올리는 헌다례가 거행된다. 이밖에도 오후 1시 30분부터 성보박물관에서는 괘불탱화 특별전 및 자장율사 가사배견이 열리며 개산대재의 의미를 더한다.

특히 올해는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재알기체험행사’가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9월 26일부터 10월 25일까지는 일주문부터 사천왕문 사이 ‘통도’ 표지와 신도들이 직접 채색한 컬러링 작품이 전시돼 볼거리를 더하고, 108퍼즐과 컬러링북이 10월 9일~11일, 17일~18일 5일간 불이문과 삼성반월교 앞에서 배부되며 불자들의 즐길 거리도 더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전시 행사로 9월 26일부터 10월 29일까지 도량 일대를 가을국화로 장엄하며, 도자기 전시(9월 26일~10월 10일, 명월료) 및 ‘나도 작가다’ 사진전(10월 9~25일, 감로당 앞막이)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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