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 신임 본부장 심산 스님 (홍법사 주지)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 신임 본부장 심산 스님 (홍법사 주지)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 신임 본부장에 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이 추대됐다.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는 6월 26일 진행된 정기이사회에서 2006년 창립부터 지금까지 14년간 본부장을 맡아 헌신해 온 원범 스님에 이어 부본부장 심산 스님이 만장일치로 신임 본부장에 추대됐다고 밝혔다.

장기기증 활성화 운동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민간단체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는 부산 불교계에서 생명나눔 및 생명존중 사상을 실천하는 유일한 단체로 불교의 자비 사상을 바탕으로 장기기증 사업과 의료비 지원 운동 등을 실천하고 있다.

신임 본부장 심산 스님은 “이번 소임은 대사회적인 활동으로 지금까지 해온 일과는 활동 범위가 다르다”며 “14년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고생하신 원범 스님의 뜻에 조금이나마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이미 14년 동안 해온 일들에 대해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는 것이 목표”라며 “템플스테이, 평생교육원 등 홍법사가 가진 자산과 역량을 생명나눔실천과 연계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스님은 “생명나눔실천본부의 지역본부로 독립 법인이 아니라는 점에서 주체적인 활동을 하는데 많은 제약이 있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지만 “내년이면 출가한지 딱 40년이 되는 해인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생명을 다루는 가슴이 뜨거워질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더욱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소임을 맡으며 이론적인 부분 보다는 살아움직이는 주체로서 진짜 보살심이 무엇인지 실천 해보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특히, 스님은 이번 신임 본부장 소임을 맡으며 별도의 후원회도 구성했다. 스님은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에서 기존에 해오던 방식의 후원자 발굴 시스템이 있지만 이는 월 후원 등 기부금 후원에만 머물러 있다”며 “제정적인 후원도 중요하지만 인간적인 부분에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재능기부 차원의 새로운 후원회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10~20명으로 구성된 이 후원회는 각자의 업종과 재능을 중심으로 환우들에게 반찬, 숙박권, 옷 등의 후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 하반기 주요사업인 ‘제12회 생명나눔 명상 걷기대회’와 ‘제15회 100월 희망 불씨 콘서트’는 추후 코로나19 관련 부산시 방역 지침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심산 스님은 현재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부산본부장, 국제불광회 한국부산협회장, (사)한나래문화재단 이사장, 부산시불교연합회 법인이사, 금정구자원봉사센터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조계종 포교원 제10회 포교대상 원력상과 제26회 포교대상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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