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최근 폭우로 심한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군에 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최근 폭우로 심한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군에 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원행스님)은 14일 오후 1시 전남 구례군 폭우피해 긴급지원을 위해 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구례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도운스님)를 운영하고 있는 복지재단은 기록적인 호우와 섬진강 범람으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폭우 피해로 고통 받는 해외 이주 다문화가족 세대를 위해 긴급재난 기금 지원을 결정했다.

복지재단 상임이사 보인 스님은 “예측하지 못했던 재난으로 삶의 보금자리를 잃은 분들께 위로를 전한다”며 “큰 금액은 아니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 희망을 갖고 이 시기를 극복하기를 염원하며 많은 분들이 십시일반 정성과 마음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빨리 아픔을 딛고 힘차게 일어서는 힘이 되길 기원한다”고 위로와 격려를 전했다.

기금 전달식에 다문화가족대표로 참석한 이윤우 구례군다문화가족협의회장은 “잠을 자다가 집안으로 물이 들어오기 시작한지 10분도 채 되기 전에 허리까지 물이 차올랐다”며 “수압 때문에 문도 열리지 않아 창문을 부수고 겨우 탈출했다”고 말하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또 “집도 가게도 물에 잠겨 모든 것을 버려야만 하는 상황이지만 우리의 상황을 살피고 도와주는 분들이 계셔서 힘을 낼 수 있다”며 “우리에게 안전한 울타리이자 든든한 둑이 되어주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과 화엄사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화엄사 총무국장 관문 스님은 “많은 분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도움을 주고 계시다”며 “앞으로 이런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우리 스님들도 도울 수 있는 모든 일에 앞장서서 열심히 돕겠다“고 말해 주민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한편, 이날 기금 전달식에는 복지재단 상임이사 보인 스님과 센터를 운영지원하고 있는 화엄사 총무국장 관문 스님, 사회국장 해덕 스님, 포교국장 우범 스님, 김순호 전라남도 구례군수, 서동용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이재민들을 위한 빠른 복구와 안정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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