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자원봉사단은 30일 영등포쪽방촌에서 자비나눔실천행사로 식료품 배분을 실천했다. (사진=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조계종자원봉사단은 30일 영등포쪽방촌에서 자비나눔실천행사로 식료품 배분을 실천했다. (사진=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원행 스님) 부설 조계종자원봉사단(단장 보인 스님)이 봉사단 창립 25주년을 맞아 영등포쪽방촌에서 자비나눔 실천행사를 진행했다.

1평 남짓한 주거 공간이 붙어 잇는 영등포쪽방촌은 봉다산 소속 쪽방도우미봉사회에서 20년 동안 주 1회 무료급식을 진행해온 곳으로 서울 시내 쪽방 밀집지역 중 가장 환경이 열악하다.

상임이사 보인 스님과 사무국장 능학 스님은 봉사단과 함께 무더위와 폭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1500여 명의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30일 컵라면과 삶은 계란, 생수, 떡, 과자로 구성된 대체식을 전달했다. 또 조계종사업지주회사 도반HC는 자비나눔 실천행사 취지에 공감하며 감로수 2000병을 후원했다.

재단 임직원과 봉사자들은 방역을 위해 간격을 유지하도록 줄을 세워 식료품을 배분했으며,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에게는 직접 각 가정으로 물품을 배달했다.

상임이사 보인 스님은 “창문도 없이 한 몸 누이기도 어려운 공간에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열악한 환경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이번 봉사가 큰 도움은 아니지만 작은 위안이 되길 바라고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말하며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에도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1995년 8월 창립한 조계종 자원봉사단은 불교자원봉사 활동의 전문화와 활성화에 앞장서며 국내외 재난재해 현장 긴급구호, 염불, 호스피스, 정서지원, 급식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회 곳곳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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