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극락암에서 17일 '경봉당 정석대종사 제38주기 추모다례재' 및 경봉 스님 평전 '삼소굴 법향' 봉정식이 봉행됐다.
통도사 극락암에서 17일 '경봉당 정석대종사 제38주기 추모다례재' 및 경봉 스님 평전 '삼소굴 법향' 봉정식이 봉행됐다.
경봉문도회 스님들
경봉문도회 스님들

통도사 극락암(감원 관행 스님)은 17일 ‘경봉당 정석대종사 제38주기 추모다례재’를 엄수하고 경봉 스님의 인연담을 채록해 출간한 평전 ‘삼소굴 법향’ 봉정식을 봉행했다.

이날 다례재에는 경봉문도회 문장 원명 스님, 회장 무애 스님을 비롯해 원산 스님, 법산 스님 등 문도 스님들과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 주지 현문 스님 등 사중 스님 및 신도 300여 명이 동참해 스님의 생전 가르침과 덕화를 기렸다.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

종단어장 동주 스님과 전 통도사 노전 지학 스님, 한주 영한 스님의 집전으로 거행된 추모다례재는 △상단불공 △종사영반 △‘삼소굴 법향’ 봉정식 △경봉장학회 장학금 수여 △인사말의 순서로 이어졌다.

편찬위원장 법산 스님
편찬위원장 법산 스님

경봉문도회는 스님의 38주기 추모다례를 맞아 경봉 스님의 인연담을 채록해 엮은 평전 ‘삼소굴 법향’을 출간하고, 이날 극락암 감원 관행 스님과 경봉문도 문장 원명 스님, 편찬위원장 법산 스님이 불단과 영전에 각각 봉정했다.

편찬위원장 법산 스님은 “제방의 스님들과 문도 산중 어른 스님들께서 경봉 스님의 법향을 느낄 수 있는 좋은 말씀들을 모아 사진 150여 장과 함께 책으로 출간하게 됐다”며 “이 법향이 널리 많은 사람들에게 퍼져 스님의 승기가 새로운 도풍으로 이 사회를 깨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하며 함께한 사부대중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경봉장학회 장학금 전달
경봉장학회 장학금 전달

이어 올해 경봉장학회는 총 29명의 학인 스님들에게 각 100만원씩과 통도사 승가대학 8명에 각 50만원, 내외전 학인 스님 3300만원, 극락암 호국선원을 비롯해 통도사 보광선원, 서운암 무위선원의 수행지원금 및 영축율학승가대학원 연구비 8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총 41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하며 인재불사에 앞장섰다.

경봉문도회 원산 스님
경봉문도회 원산 스님

문장 원명 스님을 대신해 인사말을 전한 원산 스님은 “코로나19가 지구촌에 출몰해 모든 인류를 혼탁하게 하고 있는 와중에 큰스님의 38주기 추모다례재를 기해서 산중 어른이신 방장 성파 스님과 주지 현문 스님을 비롯한 여러 스님들과 인연 있는 신도들이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금년에는 그동안 스님께서 일생을 살아왔던 그 과정을 늦게나마 여러 스님들의 의견을 종합해 이번에 ‘삼소굴 법향’이라는 평전을 출간하고 봉정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봉 스님은 근현대의 고승으로 경남 밀양에서 출생해 7세 때 밀양의 한학자 강달수에게 사서삼경을 배웠으며, 15세가 되던 해 모친상을 겪고 인생의 무상함을 깨달아 16세 때 통도사의 성해 선사를 찾아가 출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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