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가 15일 충북 청주시 하나병원과 템플스테이 체험 지원 MOU를 체결했다. (사진=불교문화사업단 제공)
법주사가 15일 충북 청주시 하나병원과 템플스테이 체험 지원 MOU를 체결했다. (사진=불교문화사업단 제공)

코로나19 관련 의료진 등을 위한 ‘토닥토닥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법주사가 인근 의료재단과 템플스테이 체험 지원 MOU를 체결했다.

법주사는 15일 충북 청주시의 의료법인 한마음 의료재단 하나병원과 MOU를 맺고 템플스테이 참가비 할인 및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지난 3일 손태장 하나병원 부장이 법주사의 1박 2일 토닥토닥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후 깊은 감명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됐으며, 법주사 템플스테이가 갖춘 자연적 아름다움과 템플스테이 실무자의 전문성,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의료재단 전체와 공유하고 싶다는 뜻에서 진행하게 됐다.

토닥토닥 템플스테이는 코로나19 관련 의료인 등에게 최대 3박 4일의 휴식형 템플스테이를 무료 지원하는 것으로 법주사는 이에 함께 불교문화 안내, 속리산 수정봉 산행 및 세조길 포행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손태영 하나병원 부장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매사 참가자의 만족을 위해 헌신하는 법주사 템플스테이 연수국장 일오 스님과 이숙희, 김완식 팀장님, 시설관리자 분들의 모습에 커다란 감동과 위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측면에서 법주사 템플스테이를 신뢰하게 됐고, 하나병원과 상호 협력한다면 양 기관이 함께 발전할 것이란 믿음에 MOU를 제안하게 됐다”며 “이를 흔쾌히 받아주신 법주사 템플스테이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법주사는 하나병원 임직원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 참가비를 할인해 주고 참가자 수요에 맞춘 맞춤형 프로그램을 계획해 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하나병원은 법주사 스님 및 종무원에게 각종 건강검진 및 원내 시설 이용, 진료 시 혜택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법주사 연수국장 일오 스님은 “이번 MOU는 평소 법주사 템플스테이에 참가하신 불자 및 참가자들의 만족을 위해 봉사해온 산물이라 생각해 기쁘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프로그램 운영과 사회공헌으로 모든 이들과 함께하는 법주사 템플스테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법주사는 6월부터 코로나19 관련 의료진과 담당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새로운 출발을 격려하고자 토닥토닥 템플스테이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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