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내원사는 1일 천성산 원효봉에서 산신재를 봉행했다.
양산 내원사는 1일 천성산 원효봉에서 산신재를 봉행했다.

코로나19 소멸과 국태민안을 발원하는 기도가 천성산 원효봉을 가득 메웠다. 스님들과 불자들의 독경이 이어지자 캄캄했던 하늘에는 서서히 구름이 걷히고 햇빛이 드러났다.

양산 내원사(주지 아용 스님)는 오늘(1일) 주지 아용 스님과 동국제일선원 하안거 결제 대중을 비롯한 신도 등 5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천성산 원효봉 정상에서 ‘경자년 천성산 산신재’를 봉행했다.

동참 대중은 산왕대신에게 차와 과일 등 공양물을 올리고 염불과 독경, 기도 정진으로 코로나19 소멸과 국태민안을 기원했다.

축원을 올리는 내원사 주지 아용 스님
축원을 올리는 내원사 주지 아용 스님

주지 아용 스님은 축원문을 통해 “천성산의 기운으로 코로나19가 소멸되고 국태민안과 국가경제 안정, 남북 평화통일 등을 염원한다”고 전했다. 산신재가 끝난 후 스님들과 불자들은 준비해온 차와 공양을 나누며 의식을 모두 마무리했다.

한편, 산신재가 봉행된 천성산은 원효대사가 당나라에서 온 1000명의 승려를 ‘화엄경’으로 교화해 모두 성인으로 만들었다는 전설에서 이름지어졌으며, 내원사는 매년 단옷날 이곳에서 산신재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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