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의 번영과 안녕을 위한 국태민안 수륙대재가 6월 25일 오후 3시 울산 백양사에서 봉행된다.

사단법인 태화문화진흥원(이사장 산옹 스님)은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임진왜란과 한국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생명을 바친 군‧경, 민간인 등 울산의 역사와 함께 한 영가를 천도하기 위해 국태민안 수륙대재를 봉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수륙대재(水陸大齋)는 국가 무형문화재 제 125호로 의지할 곳 없이 떠도는 고혼을 구제하기 위한 불교 의례로 수륙은 바다와 육지를 표현한 것이다. 

이날 행사는 영축총림 통도사 성파 스님의 증명으로 △개회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육법공양 △108헌다례 △봉행사 △격려사 △인사말 △추도사 △법문 △발원문 △추모곡 △헌화 △수륙대재 봉송의식 △사홍서원 등의 순서로 이어진다.

태화문화진흥원 이사장 산옹 스님은 “한국전쟁 당시 이유도 알지 못한 채 억울하게 숨진 민간인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유족들의 한을 풀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된 수륙대재가 주변을 맑히고 원한에 찬 고혼을 위로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이번 수륙대재를 통해 원혼들을 위로하고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을 해소해 청정한 울산, 발전하는 울산이 되도록 불교계도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052-266-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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