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천태종 부산 삼광사(주지 세운 스님)가 불기 2564(2020)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 법요식을 봉행하고 코로나19 종식과 국운융창을 기원했다.

5월 30일 오전 11시 삼광사 경내 지관전에서 봉행된 봉축 법요식에는 삼광사 주지 세운 스님, 박성훈 부산경제부시장, 변수남 부산소방재난본부장,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서병수 국회의원, 이헌승 국회의원, 불자 3000여 명이 동참했다.

이날 법회는 △타종 △헌향·헌화·관불 △삼귀의 △찬불가 △반야심경 △봉축법어 △봉축사 △축사 △축가 △석가모니불 정근 △발원문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주지 세운 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도리를 돌이켜보고 생멸법을 뛰어넘을 수 있는 마음을 찾는다면 더 이상 말과 문자가 필요 없는 경계가 될 것”이라며 “나지도 멸하지도 않는 자신이 바로 부처요, 공정하고 밝은 생활로 맑고 깨끗한 승가와 사회를 이루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삼광사는 이 자리에서 부산진구청(구청장 서은숙)에서 자비의 쌀 3000kg과 빵·우유 세트 5000개를 전달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이날 전달된 물품은 지역 내 저소득 취약계층 30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또한, 삼광사는 4월 30일부터 5월 30일까지 ‘천년의 빛을 품은 삼광사 연등문화제’를 진행해 전통이 살아 있는 장엄등과 문화행사 등으로 지역민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4월 30일에는 코로나19의 종식과 사회의 치유를 기원하는 한 달간의 봉축특별기도를 입재해 봉축법요식에 맞춰 회향하고, 연등을 전시해 삼광사를 찾는 시민 불자들의 환희심을 북돋웠다. 5월 16일에는 봉축점등대법회를 봉행하며 일대를 영롱한 연등불빛으로 물들였다.
 
아울러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대웅전 앞마당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는 사흘 간 불교전통무용, 국악, 통기타공연, 실내악, 합창, 성악, 대북퍼포먼스, 버스킹 마술, 삼광사 예능대회 수상팀 특별공연 등이 펼쳐졌다. 연등길을 따라 걷는 스탬프투어 ‘연등오감체험’, 촛불기원탑돌이, 지화만들기, 연꽃만들기, 염주만들기 등으로 시민들의 참여도를 높였으며, 코끼리, 말 등의 형상을 한 장엄등은 어린이들이 직접 탈 수 있도록 해 큰 호응을 얻었다.

삼광사는 많은 인원이 동참한 봉축 기간 동안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경내를 소독하고 방문객 모두 발열 체크 및 손 소독, 방명록 작성 등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봉축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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