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사단법인 쿠무다는 16일 상량식을 봉행했다.
문화예술사단법인 쿠무다는 16일 신축공사 상량식을 봉행했다.

종교와 문화예술의 콜라보, 문화예술사단법인 쿠무다의 새로운 복합문화공간 명상문화센터의 상량식이 거행됐다.

문화예술사단법인 쿠무다(대표 주석 스님)는 16일 바다가 보이는 해운대 송정 신축 부지에서 마룻대를 올리는 의식을 가지며 불사의 원만 회향을 기원했다.

대한불교조계종 대운사 부설 쿠무다는 2013년 12월 개원 이래 북 콘서트, 음악회, 무료 갤러리 대관, 문화예술인 활동 및 행사지원, 장학사업, 문화아카데미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교와 문화예술의 콜라보를 통해 세상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했다. 

이에 쿠무다는 더 넓은 공간에서 더 많은 대중과 함께 문화행사를 진행하고자 새로운 공간 불사를 발원했고, 2017년 1월 40억 원으로 현 신축 부지를 매입했다. 이후 2018년 11월 건축허가를 받아 2019년 3월 착공, 12월 지하 토목 및 골조공사를 완료했으며, 지상 8층 골조공사가 마무리되는 현 시점인 이날 상량식을 봉행하게 됐다.

쿠무다 상량식에는 안국선원 선원장 수불 스님, 조계종부산연합회 회장 원허 스님, 통도사 사명암 감원 동원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중앙 종회의원 혜도 스님, 부산 화엄회 회장 상화 스님과 회원 스님, 전법도량 의장 만초 스님과 회원 스님, 부산불교연합회 사무총장 정산 스님, 조계종부산연합회 사무총장 석산 스님과 회원 스님 등 여러 대덕 스님들을 비롯해 김선조 부산시 기획조정실장,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쿠무다 관계자 및 대운사 신도 등 300여 명이 동참해 쿠무다의 원만 불사를 발원했다.

안국선원 선원장 수불 스님
안국선원 선원장 수불 스님

안국선원 선원장 수불 스님은 치사를 통해 “불사를 하는 일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님에도 꿋꿋하게 불사를 해 나가시는 모습을 보니 주석 스님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파도소리 밀려오듯이 어려운 일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그런 좋은 인연이 지속적으로 도래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조계종부산연합회 회장 원허 스님
조계종부산연합회 회장 원허 스님

조계종부산연합회 회장 원허 스님은 “요즘 트렌드에 맞춰 사람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그런 공간들이 필요한데 사찰에서는 전통적인 방식을 고집하다 보니 현대에 맞는 공간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주석 스님께서 앞장서서 이러한 공간을 만들어주시니 스님의 한 사람으로서 반갑고 고맙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꽃 한 송이 한 송이가 모여 꽃다발이 완성되듯이 많은 분들이 앞으로 나아갈 스님의 불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한 송이 꽃들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화예술법인 쿠무다 대표 주석 스님
문화예술법인 쿠무다 대표 주석 스님

문화예술법인 쿠무다 대표 주석 스님은 “부처님의 제자로서 30여 년을 살아오다 보니 그때마다 시절인연이라는 표현이 저는 항상 떠올랐다”며 “저의 대나무 마디 같은 인생의 여정에 순간순간 시절인연이 되어 큰 도움을 주셨던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또한 “여러분들의 한 말씀, 한 말씀이 저에게는 그 어떤 물질적인 것보다도 큰 힘이 되었다”며 “이제 새로운 시작에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이 격려해주시고 토닥여주시기 바란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견미리 쿠무다 이사
견미리 쿠무다 이사

아울러 견미리 쿠무다 이사는 환영사에서 “오늘 쿠무다 상량식을 하기까지 주석 스님께서 수많은 날을 지새고 고민하시고 힘들어하신 것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오늘 이시간이 더욱더 가슴 벅차게 느껴진다”며 “저를 포함해 여기 있는 대운사 신도님들이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복합문화공간 쿠무다를 세상 어디에도 없는 성스러운 부처님의 도량으로 채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신축 복합문화공간 쿠무다는 송정 앞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해운대구 송정동 436-4번지에 위치하며, 지하 2층, 지상 8층의 대지면적 568.5㎡(172평), 연면적 2,838.98㎡(860평) 규모로 올해 연말 부산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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