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20일 전국 139개 템플스테이 사찰의 프로그램 운영을 부분 재개한다고 밝혔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20일 전국 139개 템플스테이 사찰의 프로그램 운영을 부분 재개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가 완화됨에 따라 지난 2월 24일 템플스테이 운영을 전면 중지한 지 두 달 만에 전국 템플스테이 운영이 부분 재개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은 20일 전국 139개 템플스테이 사찰의 프로그램 운영을 부분 재개한다고 밝혔다.

19일 정부에서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발표함에 따라 사찰에서 개별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휴식형 템플스테이만 진행하며, 여럿이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체험형 및 단체형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운영하지 않는다.

이를 위해 문화사업단은 전국 운영사찰에 소독수, 손 소독제, 마스크를 지급하고 숙소 및 이용시설에 대한 정기적인 소독으로 코로나19 사전예방과 관리감독에 만전을 기할 것을 요청하는 등 전국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에 코로나19 관련 대응 지침을 충실히 이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발열이나 호흡기 관련 증상을 호소하는 참가자는 발견 즉시 관할 보건소에 신고 및 격리조치하며, 하루에 두 번 이상 참가자를 대상으로 발열 체크와 의심 증상을 확인할 것도 권고했다.

문화사업단장 원경 스님은 “정부가 종교시설 등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을 일부 완화함에 따라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분들이 우울감과 피로를 호소하고 있으며 대국민적 ‘코로나 블루’ 극복에 도움이 되고자 템플스테이 운영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연구한 결과에서도 템플스테이가 스트레스 완화와 일상생활로의 복귀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템플스테이를 통한 문화사업단의 사회공익적 역할 강화와 대국민 힐링에 집중하겠다”고 전하며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은 철저한 예방과 관리에 더불어 건강에 반드시 유의할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불교문화사업단은 코로나19 관련 업무에 종사했던 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전국 16개 사찰에서 ‘토닥토닥 템플스테이’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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