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회는 올해 봉축표어로 '자비로운 마음이 꽃피는 세상'을 선정했다.
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회는 올해 봉축표어로 '자비로운 마음이 꽃피는 세상'을 선정했다.

올해 부처님오신날을 빛낼 봉축표어는 ‘자비로운 마음이 꽃피는 세상’으로 결정됐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봉축행사 일정이 한 달 연기된 가운데 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회(위원장 원행 스님)는 18일 불기2564년 봉축표어 및 봉축 포스터를 공개했다.

봉축위원회는 봉축 표어에 부처님의 자비를 우리 마음속에 꽃피워 사랑과 나눔, 행복, 평화가 세상에 피어나게 하자는 의미를 담았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실천하고자하는 메시지를 꽃에 비유해 함축적으로 표현했다.

봉축위는 “코로나19로 많은 이들이 고통과 불안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고통을 해소하고 행복과 평안을 주는 부처님의 자비가 우리 마음과 온 세상에 가득 피어나길 기원한다”며 “연등회는 모든 국민의 건강과 국난 극복을 발원하는 내용을 담아 따뜻한 희망과 자비의 등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봉축 행사 일정을 윤4월로 조정해 한 달 연기했다. 부처님오신날인 4월 30일에는 1만5000개 사찰에서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정진’에 들어가며, 봉축을 알리는 광화문 광장 점등식이 오후 7시에 거행된다.

국가무형문화재 연등회는 5월 23일부터 24일까지 동국대와 종로 일대서 펼쳐지며, 5월 30일에는 전국 사찰에서 봉축 법요식을 봉행하고 코로나19 기도정진을 마무리하는 회향식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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