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나누우리가 5일 동국대경주병원에 코로나19 격려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태고종 나누우리가 5일 동국대경주병원에 코로나19 격려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전국이 큰 고통을 앓고 있는 가운데 태고종 스님들의 구호단체인 사단법인 나누우리가 동국대경주병원에 기부 행렬을 이어갔다.

사단법인 나누우리(이사장 도산 스님)는 5일 코로나19 중증환자를 비롯한 경북지역 확진자 치료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동국대경주병원(병원장 이동석)을 방문해 격려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나누우리 이사장 도산 스님을 대신해 간사 만우 스님과 국내구호이사 진송 스님, 운영이사 법도 스님, 법륜 스님 등이 참석했으며, 동국대경주병원 지도법사 무구 스님과 이동석 동국대경주병원장, 박영근 사무국장, 김현정 간호부장 등이 동참했다.

나누우리 간사 만우 스님은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있는 의료인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뜻으로 정성을 모았다”며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고통 받는 환자들과 이들 치료에 온힘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 병원 관계자 여러분들께 부처님의 가피가 충만해 이 어려움이 하루빨리 종식되길 축원한다”고 격려했다.

이동석 병원장은 “태고종 구호단체인 나누우리에서 이곳까지 찾아와 도움과 격려를 주시니 병원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경주병원은 국가지정 음압병상을 비롯해 일반 병실에도 음압시설을 완비한 최신 시설로 환자들의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같은 날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재학생 스님들의 모임인 석림회 학인 스님들도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애쓰고 있는 동국대경주병원 교직원을 격려하고자 십시일반으로 모은 격려금 201만1000원을 전달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3월 3일 동국대경주병원에서 국내 39번 확진자가 처음으로 퇴원을 했다.
3월 3일 동국대경주병원에서 국내 39번 확진자가 처음으로 퇴원을 했다.

한편, 지난 3일 동국대경주병원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국내 39번 확진 여성 A씨는 입원 14일 만에 상태가 호전돼 두 번의 바이러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와 퇴원을 결정했다. 이는 경주병원에서의 첫 퇴원으로 이동석 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는 이날 음압격리병동을 나서는 A씨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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