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산 미타선원 행복선명상상담센터는 오는 4월 3일 제2기 명상지도사(2급) 과정을 개강한다.
용두산 미타선원 행복선명상상담센터는 오는 4월 3일 제2기 명상지도사(2급) 과정을 개강한다.

부산에서도 명상지도사 전문 과정을 배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용두산 미타선원 행복선명상상담센터(센터장 하림 스님)는 오는 4월 3일 제2기 명상지도사(2급) 과정을 개강한다.

행복선명상상담센터는 영도문화복지재단의 부설기관으로 2011년 명상상담센터를 설립, 동방대학원 대학교 명상상담학회(회장 인경 스님)의 명상상담사 자격증 과정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 2019년 명상지도사 자격과정(민간자격등록번호 2019-001992)을 개설해 2020년 2월 10일 제1기 명상지도사 34명을 배출했다. 

행복선명상상담센터 센터장 하림 스님
행복선명상상담센터 센터장 하림 스님

행복선명상상담센터장 하림 스님은 “상담 교육을 원하는 수요자가 늘어남에 따라 명상지도사 과정을 개설하게 됐다”며 “소통의 부족으로 많은 갈등이 야기되는 현대 사회에서는 마음을 주제로 하는 상담과 명상이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고 명상과 상담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이어 “상담은 마음을 알아차리고 그 마음을 나누고, 경청, 공감, 무조건적인 지지와 격려 등 이러한 내용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명상지도사 자격과정은 이론과 실습 총 4개월 과정으로 진행되며, 2급은 3월, 1급은 9월에 개강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2급 과정이 4월 3일 금요일에 주‧야간반으로 개설될 예정이다.

명상지도사(2급) 과정 교재
명상지도사(2급) 과정 교재

강의는 이론과정과 집중수련 실습과정으로 나뉘며 이론 과정은 △명상이론-대념처경 △명상이론-반야심경 △호흡 명상 △오감 명상 △몸 느낌 명상 △몸의 움직임을 통한 명상 △상담 이론 △마음현상 관찰하기(苦) △불편한 마음 마주하기(集) △일어남에서 소멸까지 지켜보기(滅) △수용하는 길을 찾기(道) △일상에서의 명상 등 총 12강으로 이뤄진다. 

필수 과정인 집중수련 실습과정은 10시간씩 총 2회로 1차는 7월 3일과 10일, 2차는 7월 5일과 12일이며, 1, 2차 중 시간 선택이 가능하다. 마지막 자격증 시험은 집중수련 두 번째 날 오전 9시에 실시된다.

강의는 행복선명상상담센터장 하림 스님과 명상 강사가 수업을 진행하며, 모집 정원은 주‧야간반 선착순 각 20명이다. 2급 자격증시험 응시조건은 100시간 이상 명상수련 경력(이론 36시간, 실습 20시간, 명상일지 30시간, 일일수행일지 14시간)이 있는 자이며, 자격증 이수에 필요한 비용은 교육과정비와 자격 발급비 등을 포함해 총 51만원이다.

프로그램은 <대념처경>과 <반야심경>을 토대로 이론적인 근거를 구성하고 체계적인 명상법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명상지도자의 실질적인 역량강화를 통해 실제 프로그램을 직접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다른 상담 자격증 과정의 경우 보통 본인의 체험보다는 이론적인 강의를 듣는 입장에서 끝나지만, 행복선명상상담센터의 명상지도사 과정은 본인 체험을 위주로 일상에서 적용 가능한 강의가 이뤄진다.

실제로 명상지도사 자격과정을 마친 많은 수료생들이 센터 프로그램의 보조 강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보충 과정을 통해 현장에서의 진행연습을 병행하고 실질적인 명상지도사의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행복선명상상담센터에서도 상담관련 기관 및 학교 등에서 섭외가 들어오면 명상지도사들을 연결해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현재 자격과정을 수료한 제1기 명상지도사들은 서구청소년문화의집, 중구노인복지관, 방과후 학교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제1기 명상지도사 자격과정을 수료한 김미리(55) 씨는 “명상일지를 통해 나를 되돌아보고 나의 화의 뿌리에 대해 깨달았다”며 “명상을 통해 화의 뿌리를 알게 되니 화를 내는 빈도와 강도가 줄어들면서 저절로 알아차림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현지영(44) 씨는 “‘공’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해왔는데 그림을 그리면서 스스로 수행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처음에는 아이들이 나를 힘들게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공부를 하다보니 그 아이들 때문에 내가 그림을 그리고 있었고 그 모든 것이 착각이었다는 걸 알게됐다”고 설명했다. (문의접수 051-253-8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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