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속속 긴급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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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속속 긴급 조치
  • 곽은영 기자
  • 승인 2020.02.22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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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전국 사찰에 긴급 지침 공지
범어사, 통도사, 혜원정사, 홍법사 등 24일 초하루 법회 취소
신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
대한불교조계종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대책과 지침 팝업창 (대한불교조계종 http://www.buddhism.or.kr)
대한불교조계종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대책과 지침 팝업창 (대한불교조계종 http://www.buddhism.or.kr)

최근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유행을 일으키고, 부산 동래구와 해운대구 등에서 추가적으로 확진자가 나오고있는 가운데 불교계에서도 확산 예방을 위한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원장 원행 스님)은 20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대책과 지침을 마련하고 전국 사찰에 공지했다.

총무원은 긴급 지침을 통해 △법회 진행 시 염불은 집전 스님만 음성으로 하고 사부대중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암송 및 법회 참석 대중의 간격은 최대한 넓게 할 것 △주요사찰의 경우 열 감지 카메라 또는 체온계, 손세정제, 마스크 비치 △사찰 상주 대중 마스크 착용 △사찰 시설 내 손 세척제와 휴지 등 충분히 비치 △청소와 소독 강화 △모든 식기 소독 △위생수칙에 대한 교육과 홍보 강화 △성지순례 등을 이유로 중국을 다녀온 스님과 직원에 대해서는 14일간 한시적 업무배제 등을 권고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 사찰은 최소 2주간 각종 법회 및 행사와 모임을 자제해줄 것을 강조했으며, 밀집도가 높은 장소와 고위험군(65세 이상 고령자) 사용 공간에 대한 청결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부산‧경남지역 사찰에서도 감염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법보종찰 해인사에서는 2월 21일 오후 9시부터 3월 1일까지 큰절을 비롯한 산내암자 등에서 대중이 모이는 모든 종교 활동을 전면취소하고 해인사 산내 거주민을 제외한 외부인 출입을 전면 통제할 것을 공지했다. 또한, 홍류문 매표소에 ‘해인사 종무소 임시 출장소’와 ‘해인사 및 지역주민 합동 상황실’을 설치해 제한적 종무 수행과 제반문제 협의 처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영축총림 통도사 (http://www.tongdosa.or.kr)
영축총림 통도사 (http://www.tongdosa.or.kr)

영축총림 통도사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경내 전체 방역을 실시했으며, 신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공지했다. 2월 24일부터 3월 9일까지는 온라인을 통한 기도접수를 권장하고 법회 및 불공 등 전 과정 녹화를 통해 가정에서 법회에 동참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고 밝혔으며, 법사스님의 대중법문을 없애고 법회차량 운행 중단을 결정했다.

금정총림 범어사는 23일 자정을 기준으로 당분간 모든 대중법회를 취소한다고 했으며, 참배를 위한 신도들의 경우 사찰 입구에서 인적사항을 기록하고 경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부산 천태종 삼광사에서도 신도들에게 법회 참석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조계종부산연합회에서는 지난 21일 진행된 임원회의에서 “최근 대구지역 종교단체에서 보균자에 의한 바이러스 확산으로 종교 모임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요구받고 있다”며 “우리 종단에서도 바이러스에 대한 긴급지침으로 가급적 법회 일시 연기 및 취소 가정정진을 권하고 철저한 예방위생을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제구 혜원정사와 금정구 홍법사, 용두산 미타선원, 해운대구 원오사 등 부산 여러 사찰에서 2월 24일(음력 2.1) 2월 초하루 법회를 취소한 상황이다. 

한편, 현재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자는 346명이며, 검사진행 5481명, 격리해제 17명, 사망자 2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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