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8일 전국 선원에서 기해년 동안거 해제 법요식이 일제히 봉행됐다.
2월 8일 전국 선원에서 기해년 동안거 해제 법요식이 일제히 봉행됐다.

2월 8일(음 1월 15일) 전국 선원에서 일제히 기해년 동안거 해제 법요식을 봉행했다.

조계종 진제 종정 예하는 “어느새 백발이 되고, 눈과 귀가 멀어 지므로 허송세월하지 말고 해제일인 지금 재발심과 대분심(大憤心)으로 정진(精進)의 끈을 놓지 말고 가일층 분발하여야 할 것”이라며 “이번 결제의 대중은 각자가 삼동구순(三冬九旬)의 결제기간 동안 얼마나 화두일념(話頭一念)을 이루었는지 돌아보고 또 돌아보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지유 대종사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지유 대종사

금정총림 범어사는 방장 지유 대종사를 모시고 기해년 동안거 해제 법요식을 거행했다. 지유 대종사는 “마음이란 눈으로 볼 수 없고 잡을 수 없기에 물질과 분명히 다르다”며 “장애물이 없는 몸과 마음을 덜어내는 무심을 향해 끊임없이 정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 대종사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 대종사

또한,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 대종사는 “소식과 약석으로 살아가니 번다함이 없어지고 육화로 화합하니 솔바람 물소리가 무진법문이 됐다”며 “만나는 사람마다 영축산 소식을 묻거든 자장매는 올해도 때맞추어 붉게 피어서 무진법문을 설하고 있다고 전해주었으면 한다”고 설했다.

한편, 전국선원수좌회에서 전국 선원 정진대중 현황을 정리한 ‘기해년 동안거 선사방함록’에 의하면 전국 99개 선원(총림 8곳, 비구 선원 58곳, 비구니 선원 33곳)에서 총1966명(총림 276명, 비구 1049명, 비구니 641명)의 대중이 용맹 정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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