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6일 '불기 2564년 부산불교계 신년하례회'가 봉행됐다.
1월 6일 '불기 2564년 부산불교계 신년하례회'가 봉행됐다.

부산 불교가 경자년 새해를 맞아 지난 1년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불교연합회(회장 경선 스님)는 6일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스님 200여 명과 재가불자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기2564년 부산불교계 신년하례회’를 봉행했다.

부산 불교계는 올해 부산불교 주요사업으로 △불교를 통한 전통문화 계승 △대사회 통합 △화합을 통한 포교 등을 강조하며, 재부종단‧사찰‧신행단체 간의 화합과 교류는 물론 대화와 소통을 통해 열린 불교, 화합의 불교를 지향할 것을 다짐했다.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 스님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 스님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 스님은 신년 법문을 통해 “어제와 오늘은 별 다를 바가 없이 같은 해가 뜨지만, 새해를 맞이할 때는 과거에 연연하기 보다는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임해야 할 것”이라며 “자신의 인생에 욕심이라는 채찍을 가해 더 빨리, 더 멀리 더 높게 나아갈 수 있지만 지혜로운 이라면 욕심을 부리지 않고서라도 제 갈 길을 나아갈 수 있다”고 설했다. 이어 “여러분도 새해의 목표를 ‘불자다운 모습’으로 삼고 내 믿음의 목적지가 개인의 행복이 아니라 중생의 행복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산불교연합회 수석부회장 세운 스님
부산불교연합회 수석부회장 세운 스님

수석부회장 세운 스님은 “새로 시작하는 경자년은 불보살이 중생을 자신과 동일체로 여기고 대자비심을 일으키는 동체대비의 마음으로 공멸이 아니라 함께 존재하고 번영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주시길 바란다”며 “악한 마음을 버리고 자기중심적인 모든 관념에서도 벗어나 낮은 자세와 동체대비심으로 상대를 연민히 생각한다면 우리사회가 분노와 갈등을 넘어 보다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격려사를 전했다.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회도회 회장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회도회 회장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은 봉행사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부단한 인내심과 노력으로 수행으로 정진하시는 승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존경하고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우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올바르게 여기고 성실히 실천하는 것은 물론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자비실천과 불교의 화합과 소통을 통해 불교 위상을 높이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공동체의식을 드높이고 부산불교 발전에 이바지한 범어사 금정불교대학 총동문회(회장 신기열)와 부산개인택시불자회(회장 이무영)가 지역사회에 공헌한 바를 인정받아 각각 공로상을 수상했다.

새해를 맞아 축하 떡을 나누는 승재가내빈
새해를 맞아 축하 떡을 나누는 승재가내빈

신년하례회를 통해 승가와 재가 내빈들은 서로 마주보고 합장 반배로 새해 인사를 나눴으며, 축하 떡 나누기, 건배 제창 등을 통해 부산 불교 중흥과 부산의 행복한 미래를 다함께 발원했다.

 

저작권자 © e붓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