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입니다. 태풍이 북상 중이라는 소식에 강한 태풍과 많은 비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을지 걱정이 앞서는 아침입니다. 며칠 전에는 경주 지역의 지진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공포와 불안으로 보낸 날들이었는데 또 태풍이 북상한다는 반갑지 않은 소식에 자연의 위력 앞에 참으로 우리는 작은 존재임을 느끼게 됩니다. 문득 인디언의 지도자가 언급했던 말이 생각났습니다.

체로키족의 ‘구르는 천둥’은 이런 말을 들려주었습니다.

“대지는 지금 병들어 있다. 인간이 대지를 잘 못 대해 왔기 때문이다. 머지않은 미래에 큰 자연재해가 닥칠 것이다. 대지가 자신의 병을 치료하기 위한 시도로 몸을 크게 뒤흔들 것이다.” 

자연과 인간은 서로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들은 그동안 대지, 물, 공기, 바다, 개천 등 자연에 너무나 많은 상처를 입히며 살아왔습니다. 더 이상 자연에 상처를 입히지 않도록 옛 인디언들의 대지에 대한 간곡한 우려의 말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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