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해광사는 12월 31일 대웅전 삼존불 개금중수불사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기장 해광사는 12월 31일 대웅전 삼존불 개금중수불사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기장 해광사(주지 태공 스님)는 오늘(31일) 보림사 조실 보광 스님을 증명법사로 모시고 대웅전 삼존불 개금중수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점안법회는 보림사 조실 보광 스님, 해광사 회주 혜성 스님, 주지 태공 스님, 황련사 주지 정산 스님 등 3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개회 △삼귀의 △반야심경봉독 △내빈소개 △경과보고 △연기문 봉독 △법문 △석가모니불정근 △발원문 봉독 △공로패 증정 △불사지원금 증정 △축하공연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해광사는 지난 10월 28일 개금불사 모연을 시작으로 11월 20일 관음재일을 기해 대웅전 삼존불 이운식을 봉행했다. 개금은 40여일에 걸쳐 이경희 개금장을 비롯한 개금공에 의해 전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이달 29일 복장전문가 선진 스님을 법사로 복장의식을 거행했다. 

보림사 조실 보광 스님
보림사 조실 보광 스님

보림사 조실 보광 스님은 법문을 통해 “개금불사의 회향은 범부 중생의 지극정성에 의해 부처님이 다시 재차 출현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며 “오직 중생이 있는 곳에는 부처님이 모습을 보여주지만 안목과 능력을 갖춘 중생만이 부처님이 출현했다라고 본다”고 설했다. 또 “부처님의 출현은 단순한 의미가 아니라 우리 모든 이들의 지극정성에 의해 출현한 것이고, 이를 통해 부처님의 선행공덕을 본받아 우리도 부처님 같이 덕을 쌓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광사 주지 태공 스님
해광사 주지 태공 스님

주지 태공 스님은 “오늘 개금중수불사와 함께 100일기도를 회향하게 됐는데, 부처님이 안 계신 곳에서 기도를 하며 외로웠던 마음이 연기문을 작성하는 순간 모두 사라지고 행복한 마음만 남았다”며 “현재에 머물러 무언가를 하고 있는 그 자체가 불국토이자 서방극락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가르침을 평생 잊지 않도록 더욱더 정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법회에서 주지 태공 스님은 부처님을 장엄하는 불사의 공덕을 치하하는 의미로 이경희 개금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으며, 황련사 주지 정산 스님에게 불사모연금 1000만 원을 전달하며 황련사 도량신축불사에 힘을 보탰다.

한편, 이번 해광사 개금중수불사에는 총 991명의 불자가 동참했으며, 1억8460만 원의 불사금을 모연했다. 삼존불 복장물로는 금강경, 묘법연화경, 불사에 동참한 불자 1000여 명이 사경한 신묘장구대다라니 등이 봉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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