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부산연합회는 1월 5일 승보공양대법회를 봉행한다.
조계종부산연합회는 1월 5일 승보공양대법회를 봉행한다. 사진은 2018년 제8회 승보공양대법회 모습.

부처님이 위없는 깨달음을 얻으신 날, 성도재일을 맞아 부처님의 깨달음을 찬탄하고 가르침을 이어나가는 승가에 공양을 올리는 대규모 법석이 부산에서 펼쳐진다.

조계종부산연합회(회장 원허 스님)는 내년 1월 5일 오후 2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5층 컨벤션센터에서 ‘제9회 성도재일 기념 승보공양대법회’를 봉행한다.

연합회에서는 성도의 의미를 되새기고 불자들의 신심을 고취시키고자 매해 성도재일을 맞아 기념 대법회를 열어오고 있으며, 올해로 네 번째 승보공양 법석을 마련했다. 

올해 승보공양대법회는 조계종 종정 진제대종사를 증명 법사로 모시고 스님 180여 명 과 재가불자 20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화합’을 주제로 열린다. 연합회는 이번 법석을 통해 ‘우리 절’, ‘우리 스님’, ‘우리 신도’가 아닌 부처님의 제자라는 큰 틀 안에서 ‘우리 모두’가 하나 될 수 있는 발심의 현장으로 거듭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이날 법회는 신묘장구대다라니와 도량청정결계의식을 시작으로 △스님 및 내빈입장 △육법공양 △삼귀의‧우리말 반야심경 △대회사 △격려사 △회장스님 인사말 △연합회 회장상 및 시장상 시상 △축사 △조계종 종정 진제대종사 법어 △공연 △승보공양 △축복경 축원 △음성공양 등의 순서로 이어진다.

특히 올해는 연합회 회장상을 새롭게 신설해 연합회 활동 공헌도가 아닌 부산불교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시상하며, 첫 수상자는 부산불교방송 BBS 법소리팀이 선정됐다. 또 부산시장상에는 재단법인 안국청소년도량과 최미선 동련 사무국장이 각각 수상한다.

아울러 이번 법회의 음성공양은 혜원정사, 홍법사, 대광 명 사, 대원사, 관음사, 미타선원 등 6개의 사찰 어린이 합창단과 9개 사찰 성인 합창단 총 350여 명 이 무대에 오르며, 보현행원송을 편곡한 뮤지컬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조계종부산연합회 회장 원허 스님
조계종부산연합회 회장 원허 스님

조계종부산연합회 회장 원허 스님은 “올해 승보공양대법회는 이슈를 만들기보다는 현시대에 가장 필요하고 부처님께서도 강조하신 ‘화합’을 주제로 마련했다”며 “주제에 맞춰 연합회에서도 승가 의제를 통일해 행사 당일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승보공양은 전국비구니회 부산지회, 비구니화엄회를 비롯한 사찰과 신도 및 단체에서 공양물 후원이 이어졌다. 공양물은 배낭, 책, 염주 주머니, 향초, 치약·칫솔 세트, 면도기 등 약 20개 품목이 담길 예정이다.

축복경을 축원하는 스님들
축복경을 축원하는 스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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