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통도사, ‘화엄의 세계’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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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축총림 통도사, ‘화엄의 세계’에 빠지다
  • 곽은영 기자
  • 승인 2019.11.2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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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회 화엄산림대법회 입재
11월 27일~12월 25일까지 봉행
영축총림 통도사는 27일 '제49회 화엄산림대법회'를 봉행했다.
영축총림 통도사는 27일 '제49회 화엄산림대법회'를 봉행했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는 오늘(27일) 설법전에서 1만여 명의 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제49회 화엄산림대법회’를 봉행했다.

최대 규모의 대중법회인 통도사 ‘화엄산림대법회’는 오늘부터 12월 25일까지 30일 동안 오전 11시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30명의 법사스님이 화엄경을 주제로 릴레이 설법을 이어간다. 이날 입재 법문은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 대종사가 맡아 화엄산림의 가치에 대해 설했으며, 오후에는 통도사 전계사 혜남 스님이 '화엄경 현담'을 주제로 법문을 설했다.

영축총림 통도사 성파 대종사
영축총림 통도사 성파 대종사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 대종사는 법문을 통해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사는 과거 당 태종의 초청을 받아 화엄경을 설한 바 있는 화엄법사”라며 “율도량으로 알려진 통도사야말로 진정한 화엄도량”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화엄경은 우주 전체를 분석해 설명해 놓은 것으로 매일같이 설해도 다 못하지만 ‘초발심시 변정각’이라, 초발심을 낼 때가 바로 깨달음”이라고 불자들의 동참을 독려했다.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은 입재사에서 “한 달 동안 전국에서 경전을 연구하고 법문을 잘하시는 큰 스님들을 찾아다니며 이번 화엄산림대법회를 준비했다”며 “이번 화엄산림대법회에 많은 불자님들이 꼭 참석하셔서 큰스님들의 좋은 법음을 머리에 담고 한 달 동안 마음을 잘 닦아 큰 복을 누리고 가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 법사스님은 통도사와 인연이 있는 스님들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방장 성파 대종사의 입재법문을 시작으로 혜남, 용학, 수진, 광우, 법산, 각성, 보광, 동훈, 선행, 산옹, 덕민, 정우, 자광, 돈관, 지현, 반산, 심산, 성우, 양관, 도일, 우진, 인해, 범해, 수불, 종범, 지안, 정념, 선지 스님 순서로 이어진다. 마지막 법회는 내달 25일 오전 10시 방장 성파 대종사의 ‘입법계품’을 주제로 모든 법문이 회향된다.

올해로 49번째를 맞은 ‘화엄산림대법회’는 1925년 극락암 경봉 스님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만일 염불회를 개설한데 이어 1927년 보우 스님, 해담 스님과 극락암 무량수각에서 삼칠일간 법문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경봉스님은 1930년 화엄산림에 동참을 권하는 서문을 쓰며 "대방광불화엄경의 법문은 바닷물로 먹물을 삼아 글을 쓰더라도 그 뜻을 다하지 못한다"며 "현현하고도 현현한 이치와 오묘하고도 다함이 없는 법을 설할 준비를 하였으니 함께 원력을 세워 동참하기를 간절히 바라노니 유루의 법을 버리고 무루의 일을 증득할지어다"고 화엄법회의 뜻을 명백히 밝힌 바 있다.

한편, 통도사는 화엄산림법회 중 12월 8일 오전 10시 조계종 백만원력결집불사 대법회를 봉행하며, 12월 15일 오후 3시에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초청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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