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총림 방장 고산 대종사
쌍계총림 방장 고산 대종사

大地山河毘盧體
蠢動含靈觀音化
日月星宿 衆生心
無邊虛空 杲山心

대지산하는 비로자나불의 몸이요
준동함령은 관음보살의 교화대상이로다
일월성숙은 중생의 마음이요
가 없는 허공은 고산의 마음이로다

虛空之外 無一物
衆生心外 無一塵
豁然頓悟卽正覺
正覺者卽不見空

허공 밖에 한 물건도 없고
중생 마음 밖에 한 티끌도 없도다
활연히 돈오하면 곧 정각이요
정각한 이는 곧 허공을 못 보도다

시회대중은 망상을 제하려고도 하지 말고 진을 구하지도 마라!
(時會大衆 不除妄想 不求眞)

망상이 곧 깨달음의 근본이요 진도 또한 망상 가운데 있도다
(妄想卽覺悟之本 眞亦在妄想中)

마음이 편안하면 천하가 태평할 것이요
마음이 편한하지 못하면 곧 고해중이로다
(心安卽天下太平 心不安卽苦海中)

모든 사람은 화두를 긴하게 잡고 한바탕 공부를 하라 !

언하에 곧 크게 깨치리라(諸人 緊把繩頭做一場 言下에 卽時大悟)

念念 釋迦出世
步步 彌勒下生

생각마다 현세불 출현이요
실천하는 것마다 미래불 출현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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