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보현의집이 ‘두 다리로 희망을 2019(Hope On Two Legs 2019)’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도 자전거길을 종주했다. (사진=사회복지재단 제공)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원행 스님)이 위탁 운영하는 노숙인 사회복지시설 서울시립영등포보현의집(원장 임도영)이 자전거 국토 종주 프로그램 ‘두 다리로 희망을 2019(Hope On Two Legs 2019)’을 진행했다.

약 200명의 홈리스에게 다양한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영등포보현의집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4박 5일 동안 총 16명의 참가자와 함께 제주도 자전거길 약 230km를 종주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노숙인이 그동안 사회복지 수혜자로서 받기만 하는 존재였으나, 이들도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취지로 시작됐다. 2018년에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600km를 자전거 국토 종주로 완주했다.

임도영 영등포보현의집 원장은 “2018년도에 실시한 첫 프로그램에서 참여자들의 성취감과 만족도가 높아 올해도 진행했다”며 “지난해에는 영등포구에 있는 지역사회 청소년들에게 1000만 원을 기부했고, 올해는 난치병 어린이 돕기를 위해 모금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이 참여자 모두 안전하게 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었는데, 부상 없이 모두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불교계의 관심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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