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사는 11월 1일 개산 50주년을 맞아 지관전에서 기념 대법회를 봉행했다.
삼광사는 11월 1일 개산 50주년을 맞아 지관전에서 기념 대법회를 봉행했다.

대한불교천태종 부산 삼광사(주지 세운 스님)는 오늘(1일) 개산 및 신도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념 대법회를 봉행하고 새로운 50년의 원력을 세웠다.

이날 삼광사 50주년 기념대법회에는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 총무원장 문덕 스님, 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 스님, 삼광사 주지 세운 스님, 천태산 국청사 단장 인통 스님을 비롯한 여러 대덕 스님들과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오거돈 부산시장, 박인영 부산광역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 김희근 삼광사 신도회장 등 승‧재가내빈 5000여 명이 동참해 함께 축하했다.

천태종 대표사찰 삼광사는 1969년 10월 상월원각대조사의 증명아래 부산지부 신도회를 창립하고, 1971년 봉행된 법회에서 상월원각대조사의 부촉에 따라 1973년 현 금정구 광명사에 천태종 부산지부 사무실을 개설, 1983년 6월 13일 삼광사 건립 개토식과 대법당 기공식을 봉행했다. 이후 1986년 10월 3일 남대충 대종사가 사찰 이름을 ‘삼광사’라 하명하고 같은 해 10월 16일 천태종 부산지부를 현 삼광사로 이전해 종무를 개시했다.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

종정 도용 스님은 “백양산의 소나무와 같이 변치 않는 정성 대조사님 호념 속에 불보살님 감응하시리니 마음 깊이 빛나는 초발심의 원력이 성불의 길 밝혀주는 등불되리라”라며 “용맹정진 실천으로 하얀 연꽃 피워내어 사바 정토 이 세상을 향기롭게 장엄하라”고 법어를 내렸다.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삼광사는 개인의 신행뿐만 아니라 문화, 복지, 교육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사회의 행복을 이끌며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대승보살도 실천에 앞장 서 왔다”며 “삼광사 도량에 무수한 사람들이 인연을 맺어 복혜 구족한 삶과 보살도를 실천하고 있으니, 이 지역에 대도량을 건립하라는 상월원각대조사님의 부촉이 얼마나 큰 가르침이었는가를 절실히 느낀다”고 치사를 전했다.

삼광사 주지 세운 스님
삼광사 주지 세운 스님

삼광사 주지 세운 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부산 천태불자들은 반백년의 시간동안 일심으로 정진하며 극장과 예식장, 광명사에서 노천법회를 봉행하면서도 대조사님의 말씀을 금강석과 같이 믿고 실천해 중생들의 안식처인 대도량 삼광사를 만들었다”며 “이제 50년의 경이로운 불사가 대조사전 건립으로 새로운 50년의 청정한 불사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월원각대조사님의 부산지역 전법과 삼광사 개산 50주년에 다시금 원력을 품고 새불교운동의 중심 사상인 삼대지표와 삼대강령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 스님(범어사 주지)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 스님(범어사 주지)

삼광사 개산 50주년을 축하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 스님은 “삼광사에 24시간 울려퍼지는 관세음보살님을 칭명하는 여러분의 음성은 나의 기도임과 동시에 누군가에게 들려주는 찬탄의 염불소리”라며 “삼광사가 삶 속에서 불교를 실천하고, 바른 믿음으로 신행을 이어가는 모습은 불자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고 축사를 전했다.

또한, 이날 삼광사는 인재불사를 위해 지역 고등학생 및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부산지역 사회복지시설에 자비의 쌀 3만kg을 전달하며 개산 대법회의 뜻을 더했다.

한편, 삼광사는 개산 50주년을 기념해 11월 15일까지 국화로 경내를 장엄하며, 11월 2일에는 ‘한중일 음식문화한마당’을 진행한다. 또 새로운 50년의 청정한 불사를 위해 11월 2일부터 22일까지 밤 10시 30분 지관전에서 ‘법화경 산림대법회’를 봉행하며, 11월 3일까지는 경내에서 ‘삼광사 개산 50주년 옛 사진 전시회’와 금강불교대학 제1강의실에서 ‘꽃꽂이 전시회’를 펼치는 등 다채로운 행사들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삼광사 국화 전시
삼광사 국화 전시

 

저작권자 © e붓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