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해남사는 21일 경내에서 '제8회 전통음식 문화한마당'을 개최했다.
울산 해남사는 21일 경내에서 '제8회 전통음식 문화한마당'을 개최했다.

울산 해남사에서 사찰음식의 향연이 펼쳐지며 울산 시민과 불자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울산시불교종단연합회가 주최·주관하고 울산시가 후원하는 ‘제8회 울산 전통음식 문화한마당’이 오늘(21일) 해남사(주지 혜원 스님) 경내에서 개최됐다.

‘경상도 지역 산사 승원의 음식’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2016년 KBS 한국인의 밥상에 출연해 산사 승원 음식을 알리고 ‘대한민국 불교예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명천 스님과 신도들의 도움으로 마련됐다.

전시된 사찰음식을 관람하는 해남사 주지 혜원 스님과 송병기 울산경제부시장, 이병호 울산불교신도회장
전시된 사찰음식을 관람하는 해남사 주지 혜원 스님과 송병기 울산경제부시장(우), 이병호 울산불교신도회장(가운데)

이날 행사에서는 오색빛깔의 전통산사 승원음식과 약선 음식이 전시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개막식이 끝나고 행사에 동참한 승·재가내빈 500여 명은 경내에 준비된 사찰음식들을 맛보며 우리 고유의 전통사찰음식에 대한 가치를 되새겼다.

'명천 스님께 배워보는 사찰음식' 강의
'명천 스님께 배워보는 사찰음식' 강의
명천 스님
명천 스님

이밖에도 기타 체험행사로 전통차 시음, 전통떡 만들기, 솥뚜껑지짐이 만들기, 청소년 화전강연 등이 펼쳐졌으며, 오후 2시부터는 ‘명천 스님께 배워보는 사찰음식’ 강연이 진행됐다.

명천 스님은 강연을 통해 “사소한 음식이라도 그 음식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보고, 관심을 갖고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같은 재료를 이용한 음식이라 할지라도 어떤 사람이 얼마만큼의 정성과 마음으로 요리했느냐에 따라 그 맛은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해남사 주지 혜원 스님
해남사 주지 혜원 스님

행사를 준비한 해남사 주지 혜원 스님은 “이번 행사를 준비하며 경상도 지역의 옻칠문화에 대해 많이 조명해보려고 노력했다”며 “전시한 음식의 그릇에 담긴 옻칠들은 통영을 중심으로 한 경상도 지역의 작품이기 때문에 경상도 음식과 그 그릇의 어울림을 중심으로 관람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정성스럽게 준비했으니 많이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남사를 대표해 법성심 불자가 박태완 울산중구청장에게 공양미를 전달했다.
해남사를 대표해 법성심 불자가 박태완 울산중구청장에게 공양미를 전달했다.

한편, 해남사는 개산 108주년을 맞아 지난 19일부터 1008분의 원불이 모셔진 보광당에서 원불공양법회를 봉행했다. 이에 법회 회향일인 21일 공양미 10kg 100포를 울산 중구청에 전달하며 자비나눔을 실천했다.

 

저작권자 © e붓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