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천태종 광명사가 13일 창립 50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대한불교천태종 광명사가 13일 창립 50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대한불교천태종 광명사(주지 개문 스님)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13일 경내 지관전에서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부산의 천태도량 광명사는 1969년 10월 15일 부산시 동구 좌천동에 150여 명의 불자들이 모여 부산 천태종 신도회 창립법회를 개최한 것이 그 시작이다. 이후 동래구 장전동에 구 관음사 법당과 부지를 매입, 1973년 12월 광명사로 이름짓고 관음정진을 수행하며 애국불교와 생활불교, 대중불교에 힘써왔다.

이날 기념법회에는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 총무원장 문덕 스님, 부산시불교연합회 회장 경선 스님, 삼광사 주지 세운 스님을 비롯한 천태종단 여러 스님들과 김세연 국회의원, 정미영 금정구청장 등 20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
광명사 주지 개문 스님
광명사 주지 개문 스님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은 "한 해 한 해 지나온 길 돌이켜보면 반 백년의 역사가 서려있는 도량 곳곳에 신심 깊은 종도들의 거룩한 발자취가 하얀 연꽃으로 향기롭게 피어올랐다"며 "사부대중 합심하여 이룩한 공덕의 탑이 성불의 길 나아가는 머나먼 길에 훌륭한 이정표가 되어 주리니 초발심의 새로운 마음으로 더욱 힘차게 정진하라"고 법어를 설했다.

광명사 주지 개문 스님은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오늘, 우리는 새로운 50년, 100년을 준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현재를 발판으로 더욱 더 발전하는 광명사가 되기 위해 사부대중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화합하고 정진해 한결같은 금강심으로 새로운 도약을 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 스님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 스님

또한, 광명사의 창립 50주년을 축하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 스님은 "50년의 짧지않은 역사를 지닌 광명사는 부산 천태불자들에게 상월원각대조사의 향훈을 느낄 수 있는 고향같은 곳이자 의지처"라며 "애국불교, 대중불교, 생활불교를 주창하는 천태종의 종지를 더욱 공고히 하여 앞으로도 한국 불교 발전에 큰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후 이재윤, 정민서 어린이와 광명유치원 원아 축하율동 등 아이들의 깜찍한 축하공연이 펼쳐지며 참석한 내빈 및 신도들의 얼굴에 웃음꽃을 피웠다.

삼광사 주지 세운 스님
삼광사 주지 세운 스님

삼광사 주지 세운 스님은 발원문에서 "묘법연화의 밝은 도량 광명사는 지난 50년 동안 한 순간도 정진의 촛불이 꺼지지 않았고 신행의 열정이 식지 않았으니 그 신심과 원력이 더욱 수승하게 빛을 발해 부처님의 정법을 더욱 높게 받들고 상월원각대조사님의 원력과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해 가는 곳마다 백련화를 피워내는 공덕의 주인이 되겠다"며 "지난 50년의 시간이 새로운 50년의 희망으로 밝아져 광명사 청정 도량이 더욱 수승한 정법으로 빛나고 무수한 중생이 이 도량에 귀의해 해탈지견의 주인공이 되게 하소서"라고 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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