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서운암은 4일 '제7회 하늘꽃 일곱 천연염색축제'를 개막했다.
통도사 서운암은 4일 '제7회 하늘꽃 일곱 천연염색축제'를 개막했다.
복(服)고(go) 천연염색패션쇼
복(服)고(go) 천연염색패션쇼

영축총림 통도사 서운암이 오늘(4일) '제7회 하늘꽃 일곱 천연염색축제'를 열고 통도사를 가을빛으로 물들였다.

서운암은 오전 10시 장경각에서 천연염색 설치미술을 진행하고 오후 2시 통도사 성보박물관 앞에서 통도사 창건에서 재건까지의 스토리텔링 무대 복(服)고(go) 천연염색 패션쇼를 봉행했다.

천연염색 패션쇼는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대종사, 주지 현문 스님, 서운암 감원 효범 스님을 비롯한 사중 스님들과 내빈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영축총림 통도사 성파대종사
영축총림 통도사 성파대종사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대종사는 "통도사는 해마다 개산을 맞아 영축문화축제를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는 더욱 다양하고 새롭고 알찬 행사들로 계획했다"며 "통도사는 646년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된 이래 호국과 호법의 정신을 이어오며 국태민안을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

주지 현문 스님은 "오늘 패션쇼는 자장율사께서 중국에서 사리를 모셔오는 과정을 재현하고 선덕여왕과 화랑이 자장율사를 뒤따르는 테마로 진행된다"며 "여러분들 모두 영축문화축제를 통해 마음껏 즐기시고 가을정취에 푹 빠져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장율사와 선덕여왕 복식을 재현한 모습
자장율사와 선덕여왕 복식을 재현한 모습
자장율사 복식을 재현한 통도사 기획국장 성구 스님
자장율사 복식을 재현한 통도사 기획국장 성구 스님
수계의식 재현 모습
수계의식 재현 모습

이날 패션쇼는 자장율사를 중심으로 선덕여왕 등 당시의 신라 사람들이 입었던 복식과 수계의식 등을 표현했으며, 통도사 재건 당시의 조선중기 복식과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념의 현대한복 및 신(新)한복을 선보였다. 특히 무대에는 통도사 신도를 비롯해 통도사와 인연을 맺고 있는 사람들이 직접 출연해 그 의미를 더했다.

한편, 통도사는 5일 산문부터 괘불대까지 영축삼보 이운식을 거행하며, 6일에는 '미스트롯 송가인' 초청음악공연을 펼쳐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의 법석을 마련한다. 또 7일에는 개산 1374주년을 기념하며 자장율사 진영을 모신 해장보각에서 영고재와 설법전에서 법요식을 봉행하며 개산조 자장율사의 덕을 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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