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사 오층석탑 출토 사리장엄구 (사진=불교중앙박물관)
금산사 오층석탑 출토 사리장엄구 (사진=불교중앙박물관)

불교중앙박물관은 오는 11월 30일까지 ‘모악산 금산사, 도솔천에서 빛을 밝히다’란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박물관이 지난해 8월에 개최한 통도사 전시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한 교구본사 기획전이다. 전시는 금산사를 소개하는 ‘미륵의 도량 금산사’를 시작으로 ‘금산사를 일으키다’, ‘천년고찰 금산사의 본말사 성보’, ‘근현대 금산사’ 순서로 이어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2012년 익산 심곡사 칠층석탑에서 나온 금동불감과 금동아미타여래칠존좌상, 금산사 오층석탑 출토 사리장엄구, 보물 제421호 실상사 약수암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 위봉사 태조암 구천오백불도, 뇌묵대사 처영 진영, 미륵전 벽화, 금산사 사적 등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삼국시대 백제 법왕에 의해 창건된 제17교구본사 금산사는 통일신라 시기 경덕왕 때 진표율사가 왕실의 후원을 받아 6년에 걸쳐 대가람을 일궜다. 국보 제62호 금산사의 미륵전은 국내 유일의 삼층 법당으로 정유재란 때 불에 타 1635년 중창했다.

이밖에도 금산사는 꽃봉오리 모양 조각상인 노주(露柱)와 고려 중기 혜덕 스님을 기리기 위해 세운 혜덕왕사 탑비, 오층석탑 등 보물 9건, 유형문화재 8건, 등록문화재 1건 총 94건 118점의 문화재가 존재하는 호남 지역 대표 천년 고찰이자 미륵 성지로 손꼽힌다.

불교중앙박물관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 교구본사전을 개최함으로써 서울에서 각 교구 본사의 특징과 상징성을 나타내는 성보를 소개하고 포교의 일환으로 삼고자 한다”며 “이번 특별전에서는 금산사의 역사와 고승들의 업적, 금산사와 말사의 대표적 유물들을 통해 금산사의 가치를 담아내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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