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통도사 영축문화축제 자료사진.
2018년 통도사 영축문화축제 자료사진.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가 개산 1374년을 맞아 오는 13일 산문(山門)을 개방한다.

통도사는 오는 13일부터 10월 20일까지 약 한달 간 경내 일대에서 ‘영축문화축제’를 열고 다채로운 불교문화 행사들을 선보이며 시민들과 함께한다.

통도사는 개산조 자장율사가 646년 음력 9월 9일 산문을 연 날을 기념해 불자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매해 한 달여 동안 공연 및 체험, 전시 등을 진행하며 축제의 법석을 마련하고 있다.

개산 1373년 통도사 개산조 자장율사 영고재

먼저, 10월 5일 오전 9시에는 통도사 산문부터 괘불대까지 영축삼보 이운식을 진행하며 각종 번(幡)과 기(旗)로 장엄한 전통 의장의식 행렬이 펼쳐진다. 이후 괘불대로 옮겨진 괘불에 공양을 올리는 의식으로 스님들의 바라춤과 헌공의식이 진행된다. 

10월 7일(음력 9.9) 개산대재에는 오전 10시 자장율사 진영을 모신 해장보각에서 영고재를 봉행하며 자장율사의 덕을 기린다. 이어 설법전에서 법요식을 진행한 후 부도원으로 자리를 옮겨 부도헌다례를 거행한다.

비즈 관세음보살
비즈 관세음보살

공연 및 체험행사는 13일부터 15일까지 추석 명절을 맞아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저글링, 마술 등 추석 가족 공연을 시작으로 △괘불조성 체험(9월 13일~10월 20일) △통도사 문화재 알기 체험(9월 13일~10월 6일) △만발공양(10월 5일) △청소년 댄스경연대회(10월 5일) △영축문화축제 LIGHT-UP(10월 5~20일) △‘미스트롯 송가인’ 초청음악공연(10월 6일) 등의 순서로 열린다.

올해 괘불조성 체험은 지장보살 대형불화를 불이문 앞에 전시해 사리탑 모양의 인장으로 장엄하며, 완성된 괘불은 2017년과 2018년에 조성된 퀼트 아미타불, 비즈 관세음보살과 함께 사천왕문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올해 처음 선보이는 ‘영축문화축제 LIGHT-UP’은 무풍한송로를 주 배경으로 화려한 미디어 파사드가 연출돼 아름다운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통도사는 라이트업 행사가 진행되는 10월 5일부터 20일까지는 밤 9시까지 산문을 개장한다.

통도사 대중스님들의 휴대폰 사진전  '나도 작가다'
통도사 대중스님들의 휴대폰 사진전 '나도 작가다'
2018년 영축문화축제 국화장엄

이밖에도 전시행사 △나도 작가다(9월 16일~10월 20일) △특별전시(9월 16일~10월 20일) △국화장엄(9월 21일~10월 20일) △복(服)고(Go) 한복패션쇼(10월 4일) △월저선생 기증 유물전(9월 28일~10월 27일) △괘불탱전(9월 28일~2020년 5월) 등으로 통도사 불교문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한복문화주간에 열리는 ‘복(服)고(Go) 한복패션쇼’는 10월 4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박물관 앞마당에서 열리며, 자장율사와 선덕여왕의 복식을 재현한다. 통도사는 이번 행사를 위해 드라마 선덕여왕 촬영 당시 입었던 옷을 직접 가져와 선보일 계획이다.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은 “영축삼보 이운식 등의 행사를 통해 더욱 내실 있는 영축문화축제로 만들어갈 예정”이라며 “전국에 계신 불자님들께서 전통이 있는 통도사로 와서 힐링도 하고 문화행사에도 직접 참여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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