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의 역사를 집대성하여 연구를 도모할 영축문화연구원이 설립됐다.

지난 8월 17일 통도사 명월료에서 영축문화연구원 현판 제막식 및 연구위원 위촉식이 열렸다. 영축문화연구원은 통도사 역사를 담은 사지 발간을 목표로 하여 통도사의 유무형 문화재를 연구, 집대성하고자 설립됐다.

그 첫 시작을 알리는 제막식에는 영축총림 방장 성파 대종사, 주지 현문 스님, 부주지 산옹 스님을 비롯해 연구위원이 참석했다.

 

방장 성파 스님은 “통도사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유형의 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이곳에 묻혀있는 무형의 정신문화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미비하다.”며 “영축문화연구원이 자장율사께서 통도사를 창건하신 이념을 살려 정신문화 창달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특히 성파 스님은 평소 통도사의 역사 고증에 관한 관심이 높아 이번 연구원 발족에도 큰 힘을 실었다는 후문이다. 영축문화연구원 현판의 글씨도 친필로 쓰며 연구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은 “연구원의 활동 과정에서 부족한 점이 있다면 본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도록 하겠다.”며 “중요한 것은 과거에 묻힌 통도사의 역사를 발굴하고 근대사의 발자취를 드러내는 대작 불사가 원만 성취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번에 위촉된 영축문화연구원 연구위원에는 승가에 통도사 승가대학 강주 인해 스님, 광우 스님, 통도사 성보박물관 부관장 송초 스님, 재가에 동국대 불교학부 윤영해 교수, 한국국학진흥원 수석연구원 김순석 박사를 비롯해 총 5인이다.

통도사 승가대학 강주 인해 스님
통도사 승가대학 강주 인해 스님
위촉장을 수여받는 광우 스님
위촉장을 수여받는 광우 스님
통도사 박물관 부관장 성초 스님
통도사 성보박물관 부관장 성초 스님
동국대 불교학부 윤영해 교수
동국대 불교학부 윤영해 교수
한국국학진흥원 수석연구원 김순석 박사
한국국학진흥원 수석연구원 김순석 박사

 

이 중 수석위원인 윤영해 교수는 “통도사의 역사는 자료집 형태로 발간된 적이 있지만 대부분 한자로 되어있어 현대인들이 읽고 습득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며 “단순히 문화재를 기록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깊이있는 연구를 통해 새로운 문화를 발굴하고 대중들이 쉽게 읽고 해석할 수 있는 언어로 풀어낼 것”이라고 연구의 방향을 밝혔다.

이에 연구원 측은 이날 연구위원 위촉을 비롯해 통도사지의 목차를 조정하는 1차 간담회를 가지며 순조로운 첫 걸음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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