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불사에 조성된 ‘사리친견 목탱화’
고불사에 조성된 ‘사리친견 목탱화’
고불사에 모셔진 부처님 육진신사리
고불사에 모셔진 부처님 육신진신사리

부산 기장 고불사에서 부처님 육신진신사리를 친견할 수 있게 됐다.

고불사는 지난 2012년 미얀마 100기둥 사원에서 이운해온 부처님 육신진신사리를 사부대중이 함께 친견 할 수 있도록 조성하고 오늘(7일) ‘사리친견 목탱화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한주영 원광불교조각원 대표가 조성한 ‘사리친견 목탱화’는 약 6년간의 설계작업 끝에 완성된 작품으로 불보살과 십대제자 모두 합장 공경하고 사리를 친견하는 모습으로 제작됐다. 중앙에는 보개를 조성해 사리 목탱의 장엄을 극대화했다.

또한, 일반적인 목탱의 경우 여러 조각의 통나무를 붙여서 파내는 기법으로 조성해 시간이 지나면 갈라지고 뒤틀어질 수 있으나 고불사 목탱화는 습도에 민감한 목재의 특성을 살려 부분 부분 조각해 조립식 형태로 조성했기 때문에 갈라지거나 뒤틀림 없이 영구적으로 보존 가능하다.

고불사 회주 정오 스님
고불사 회주 정오 스님

회주 정오 스님은 법문을 통해 “오늘 음력 7월 7일 사리친견 목탱화 점안법회를 봉행하게 됐는데, 오늘 이렇게 점안법회에 참석한 것은 세세생생 감사하고 환희로운 일”이라며 “가장 큰 기도는 늘 감사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이며, 감사한 마음의 씨앗을 뿌리고 늘 긍정적으로 생각할 때 계속해서 감사한 일이 생겨날 것”이라고 설했다.

이재순 고불사 신도명예회장(좌) / 고불사 회주 정오 스님(가운데) / 한주영 원광불교조각원 대표(우)
이재순 고불사 신도명예회장(좌) / 고불사 회주 정오 스님(가운데) / 한주영 원광불교조각원 대표(우)

한주영 대표는 “7년 전 고불사 대웅전에 삼존불을 조성해 모셨는데, 그 해 9월 고불사에서 미얀마 백기둥 사원의 부처님 육신사리를 이윤해온 아주 특별한 인연이 있었다”며 “이 거룩한 육진신사리를 귀하게 모시는 장엄을 연구해보라는 스님의 의례를 받고 이 사리 목탱을 오랜 기간에 거쳐 조성해 모시게 됐다”고 목탱화를 조성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한편, 이날 점안법회에서 고불사 회주 정오스님은 이재순 고불사 신도명예회장에게 공로패를, 목탱화 조성에 기여해 준 한주영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저작권자 © e붓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