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총무원장 된 호명스님 "조속한 종단 화합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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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총무원장 된 호명스님 "조속한 종단 화합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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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0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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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태고종 제27대 총무원장 호명스님.© 뉴스1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국 불교계 유력 종단 중 하나인 한국불교태고종의 호명 스님이 신임 총무원장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임기는 4년이다.

한국불교태고종은 27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앞 거리에서 당선증 교부식을 열고 호명스님에게 제27대 총무원장 당선증을 전달했다.

신임 총무원장이 확정되기 까지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앞서 지난 3월 전 총무원장인 편백운 스님은 회계부정 및 공문서 위조 등을 이유로 종단 중앙총회로부터 불신임을 받았다.

태고종은 조속한 종단 안정과 종무행정 정상화를 위해 지난 5월 선거시행을 공고하고 후보등록을 받았다.

그 결과 선암사 주지인 호명스님이 신임 총무원장 선거에 단독출마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자격심사 결과 별다른 결격사유가 없다고 판단했고, 규정에 따라 호명스님을 차기 총무원장으로 확정했다.

그러나 편백운 스님은 총무원 건물 문을 걸어 잠근 채 반발에 나섰다. 선거중지가처분신청도 냈지만, 지난 26일 기각되면서 27일 교부식이 이뤄졌다.

27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앞 거리에서 한국불교태고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월봉 스님이 제27대 총무원장이 된 호명 스님에게 당선증을 전달하고 있다. 2019.6.27/뉴스1 © News1 이기림 기자

이날 교부식은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내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전 총무원장인 편백운 스님과 그를 따르는 스님들의 반대로 거리에서 진행됐다.

행사는 식순에 따라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인 월봉 스님의 경과보고와 신임 총무원장 당선증 전달식이 이어졌다.

월봉 스님은 "선거인단이 배정된 22개 교구의 약 70%에 해당하는 15개 교구가 선거인단을 선출했다"며 "이는 조속한 종단 정상화를 열망하는 전국 종도들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이고, 사법부 판결도 나오면서 이번 선거가 문제없는 적법한 승계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호명 스님은 "종단이 참으로 어려운 시기에 놓여 있는데, 조속한 종단 안정과 종도화합, 그리고 종단 위상을 바로 세우는 무겁고 막중한 책임을 종도 여러분과 함께 지고 나가겠다"며 "종도여러분의 힘과 원력을 더해 종단의 공복으로서 태고종의 본래면목을 되찾고 새로운 종단의 내일을 열어가겠다"고 당선소감을 말했다.

이어 해동불교범음대학장인 대은 스님이 중앙원로회의장인 덕화 스님의 격려말씀을 대독했고, 총무원장 권한대행이었던 성오스님과 중앙종회의장인 도광 스님, 호법원장인 지현 스님의 축사가 있었다.

한편 교부식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호명 스님은 "편백운 스님과 만나서 (갈등을 풀기 위해) 이야기할 것"이라며 "최소한의 화합을 위해 노력해볼 예정이지만 해결이 안 될 경우 법적인 대응이나 징계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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