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사 신중도 20여 년만에 환지본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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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 신중도 20여 년만에 환지본처
  • e붓다
  • 승인 2019.07.0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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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 신중도, 옥천사 삼장보살도 환수 기념 법회 봉행

쌍계사 신중도가 도난 20여 년만에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

지난 6월 30일 쌍계총림 쌍계사(주지 원정스님)는 경내 팔영루에서 쌍계사 신중도와 옥천사 삼장보살도의 환수 기념법회를 거행했다.

쌍계사 신중도와 옥천사 삼장보살도가 환지본처했다.
쌍계사 신중도와 옥천사 삼장보살도가 환지본처했다.

 

이번에 환수된 문화재는 탱화 2종으로 신중도 1점과 삼장보살도 3점이다. 두 탱화 모두 불법으로 유출된 성보로서 조계종 문화부와 쌍계사의 노력으로 되찾아 올 수 있었다. 쌍계사 신중도의 경우 1997년 8월 4일, 옥천사 삼장보살도는 1992년 1월 13일 도난되어 모두 20여 년만에 본래처로 돌아왔다.

쌍계사 회주 영담 스님.
쌍계사 회주 영담 스님.

 

환수 기념법회에는 쌍계사 회주 영담스님, 쌍계사 주지 원정스님, 혜원정사 주지 원허스님을 비롯해 쌍계사 본말사 스님 30여 분과 신도들이 동참해 돌아온 성보를 맞이했다.

쌍계사 회주 영담 스님은 "성보는 원래의 그 자리에 있어야 비로소 가치가 있는 것"이라며 "쌍계사의 성보가 밖으로 떠도는 것을 볼 수 없어 환수 기금을 마련해 되찾아 오게 되었다."고 이번 환수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두 탱화 모두 문화재급의 가치를 지니고 있어 이번 환수가 더욱 뜻깊다. 쌍계사 신중도는 1777년 제작되어 1781년 그려진 쌍계사대웅전삼세불도, 대웅전삼장보살도, 국사암신중도를 비롯해 1790년에 제작된 팔상전신중탱과 비교해 보면 상호와 자세, 채색이 동일해서 당시 쌍계사에 주석했던 평삼 스님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또 남아있는 신중도 중에서 연도가 오래되었고 화격이 높은 평삼 스님의 작품이어서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쌍계사 신중도.
쌍계사 신중도.

 

또 옥천사 삼장보살도는 1744년에 완성된 탱화로써 같은 시기에 제작된 보물 1693호인 옥천사 지장보살도 및 시왕도를 그린 효안 스님의 작품이다. 보통 삼장보살도는 한 화폭에 세 보살을 그려 넣지만 옥천사 삼장보살도는 한 폭에 한 분의 보살을 그려 세 폭으로 완성한 점이 독특하다. 현존 삼장보살도 중에서 제작 시기가 빠르고 뛰어난 불모였던 효안 스님의 작품이어서 충분히 보물로 지정할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옥천사 삼장보살도(지장보살)
옥천사 삼장보살도.
옥천사 삼장보살도(지지보살)
옥천사 삼장보살도.
옥천사 삼장보살도(천장보살)

 

쌍계사 성보박물관장 순원 스님은 "쌍계사에서는 이번에 환수된 성보를 빠른 시일 내에 문화재 지정 절차를 밟고 보존에 힘쓰겠다."며 "다시는 귀중한 성보가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환수된 성보는 쌍계사 성보박물관에 보관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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